
이영표X현영민X김영광X정대세X전가을X남우현X이정진이 뭉친 '영표 팀'은 대망의 첫 상대 '김포Zest'와 맞붙었다. 영표 팀의 멤버들은 평균 나이 39세인 만큼 각종 부상과 체력 이슈 등 앓는 소리로 선처를 요구해 웃음을 선사했다. 심지어 자칭타칭 '던지기 협회 회장'인 현영민마저 "어제 설거지하다 손가락 좀 베었다고 컨디션 난조라고 했다"는 이영표의 고발이 드러나며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평균 나이 27세인 젊은 피 김포Zest는 "우승 횟수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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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4점 차가 나자 이주헌 해설은 "상대 레벨이 말도 안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캡틴 이영표가 투입되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공세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위기감을 느낀 김포Zest는 영표 팀에게 랜덤 핸디캡을 주는 '블랙카드'를 뽑아, '2분간 선수 교체 금지'를 적용했다. 이주헌 해설은 "사실 지금 표정을 보면 교체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선수 교체 2분이면 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김포Zest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수 차례 슛에도 골문을 단단히 지킨 김포Zest는 이후 1골을 더 넣으며 5:0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영표가 키퍼를 완벽히 속인 노련미로 첫 득점에 성공해 환호를 얻어냈다. 그리고 김포Zest 멤버는 전가을과 1:1 상황이 되자 화려한 '레인보우 플릭' 기술로 뚫고 나가 '젊은 피'의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전가을과 정대세의 '완벽 팀워크'로 두 번째 골이 터지며 2: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영표는 "완패는 인정한다. 하지만 후반전은 2:1로 이겼다"며 정신 승리를 포함해 승리 팀인 김포Zest에게 박수를 보냈다. 벌금은 이영표 70만 원, 현영민X김영광X정대세가 10만 원씩 지불했다. 이영표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패배 벌금을 낸다"며 김포Zest의 참가비 10만 원을 포함, 총 11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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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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