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도박중독으로 사채빚
BTS지민·이수근 등 금전 피해
SM C&C는 문제 알고도 '묵인'
BTS지민·이수근 등 금전 피해
SM C&C는 문제 알고도 '묵인'
![[단독] BTS 지민·이수근·하성운도 당했다…개그맨 이진호, 연예인 수십명에게 금전 피해](https://img.tenasia.co.kr/photo/202410/BF.38301075.1.jpg)
14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지민, 영탁, 이수근 등을 비롯해 이진호의 거짓말에 속아 수억대 돈을 빌려줬다. 이진호를 믿고 차용증도 쓰지 않고 돈을 빌려준 연예인들 중 일부는 세무 당국으로부터 '대여'가 아닌 '증여'라는 이유로 세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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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이 출연한 아는형님 출연진들에게도 돈을 꾸려고 했다. 대표적으로 이수근이 피해자다. 이수근은 최소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진호는 이수근 주변인들에게까지 이수근의 이름을 팔아 돈을 빌렸다. 이 문제로 인해 이수근씨는 이진호 대신 지인의 돈을 변제해주는 등 상당한 물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가수 하성운 등도 피해자였다. 심지어 그는 일부 방송사의 임원이나 PD, 작가 등에게도 급전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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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있었다. 채무자들이 회사에 연락해 빚을 갚으라고 독촉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는 이를 사실상 묵인했다.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에도 출연하는 것을 용인했다. 연예인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퍼질 것을 알면서도 매니지먼트에 소홀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본지가 14일 오전 이 같은 문제를 놓고 SM C&C에 최종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소속사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연락을 두절했다. 그 후 이진호는 갑작스레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리며 동정 여론을 끌어내려 했다. 특히 입장문에서 그는 돈을 갚아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BTS 지민, 이수근 등 고액의 피해를 입은 연예인 중 금전을 돌려받은 경우는 찾기 어려웠다. 사기죄로 피소당할 경우 돈을 갚을 의지가 있었는지, 즉 기망의 유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피해가고자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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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이날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참석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불참을 선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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