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10집 'X'(엑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고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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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컴백에 이정신은 "생각보다 늦어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밴드 인기 올라오는 시기에 컴백해서 좋다. 이 물결을 타고 올라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혁은 "그동안 쌓아온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10집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해야 할 거 같았다. 20집에 가기 위해 새로운 역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강민혁은 "'오늘 밤'이라는 주제로 상상하며 썼다.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가사를 썼다. 직접적이진 않아서 기대하는 것만큼 야하진 않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정신은 "오늘 (강민혁의) 의상이 제일 야하다"며 농담했다. 이날 강민혁은 깊게 파인 상의를 입었다. 정용화는 "사복 입고 오라고 했는데 추구미가 바뀐 거 같다"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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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15년 차를 맞은 씨엔블루지만, '외톨이야'가 열풍을 일으켰던 만큼 여전히 그 곡으로 이들을 기억하는 대중이 존재한다. '외톨이야'를 뛰어넘는 곡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정용화는 "15년간 부담감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정용화는 "10년 동안은 '외톨이야' 외에 적이 없었다. '이런 밴드를 뛰어넘어야겠다'가 아니라 ''외톨이야'를 뛰어넘어야겠다'였다. 진짜 고군분투를 했는데도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받아들였다. '외톨이야'라는 곡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한테는 무기였구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나갔을 때도 관객을 더 못 들어오게 할 만큼 많이 오셨다. 첫 곡으로 '외톨이야' 인트로가 나왔는데 '와!'하고 함성이 쏟아지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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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는 얼마 전 관람한 투애니원(2NE1)의 1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이를 피부로 느꼈다고. 그는 "그 시대를 풍미했던 곡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무기인 것 같다. 투애니원 콘서트 갔는데 전부 다 아는 노래가 나오니까 이걸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전주만 나와도 그때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우리도 이런 곡을 갖고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전광판에 잡힐 줄 모르고 춤도 췄다. 다행히 그 전에 스케줄이 있어서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며 부끄러워했다.

씨엔블루는 기존 4명이서 활동을 이어왔지만 2019년 멤버 이종현이 버닝썬 논란에 휘말리며 탈퇴, 3인 체제가 됐다. 리드기타와 리드보컬 포지션이었던 멤버가 빠지면서 남은 멤버들의 부담감도 커졌을 테다. 특히 기타를 맡고 있는 정용화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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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기실에도 앰프를 갖다 놓고 계속 기타를 친다. 음악은 진짜 끝이 없다는 걸 느꼈다. 내가 모르는 게 계속 생기고, 과거엔 이 부분을 왜 열심히 안 했나 반성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기타 치고 있다. 씨엔블루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A Sleepless Night)'는 휘슬 소리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록 장르의 곡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으며,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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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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