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희는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정숙한 세일즈’로 시청자를 만난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세희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이주리로 분한다.

그러나 오랜 주말극의 영향이었을까. 동그랗게 뜬 눈과 과장된 말투 등 주말드라마에서 용인됐던 연기가 미니시리즈에서도 이어졌고, 이는 연기력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검사 캐릭터로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뽐내야 할 상황임에도 부자연스러운 말투와 행동이 극의 몰입도를 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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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는 제작발표회에서 "바이브레이터(여성용 자위기구)가 장식품처럼 놔둬도 괜찮을 정도로 이쁜게 많다. 키링으로 만들어서 가져다니고 싶더라'며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6화에서 섹스 로망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었다. 찐텐이 나와서 촬영이 아닌 진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깔깔거리며 촬영했다"며 남다른 케미로 자랑해 기대를 높였다.
문제는 어색했던 톤과 표정에서의 힘을 빼는 거다. 믿고 보는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를 하는 만큼, 어색한 연기는 더욱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논란을 돌파할 수 있는 건 이세희 본인 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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