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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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장영란' 이건주가 무당이 된 진짜 이유를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소름주의) 갓 신내림 받은 무당이 본 장영란 충격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영란은 무당으로 변신한 아역배우 출신 이건주와 만났다. 1986년에 데뷔한 이건주는 긴 연예 생활 끝에 무당이 된 근황을 전했다.

이건주는 "데뷔 후 10년간 청소년 작품 주연을 했고, 영화 드라마 라디오 예능 등에 출연했다"면서 "아역 시절에는 돌아다니면 어머니들이 예쁘다고 만져서 온몸이 멍투성이가 됐다"고 당시 인기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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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갑자기 일이 뚝 끊겼다고 밝힌 이건주는 "마흔 살에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서 준결승까지 올라 관심을 받았다. 당시 섭외도 많이 들어와서 '이제 일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또 일이 딱 끊겼다"고 털어놨다.

아는 작가, 감독에게 "한 번만 써달라"고 빌기도 했다는 이건주는 "오디션을 봐도 다 안되더라. 재작년에 우울증이 왔다. 쓸모없는 사람,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니 결국 죽고 싶더라"고 회상했다.

친구와 일상을 보내던 중 방울 소리를 듣고 집에서 자기 전에 두 여자의 대화 소리를 들었다는 이건주는 "눈을 떠보니 할아버지 다섯 분이 내려다보고 있더라. '이제 일어나!'하고 이마를 맞고 일어났더니 무당 관련 유튜브 방송 섭외가 빗발쳤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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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방송으로 만난 무당은 이건주에게 "너 신 받아야 해. '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고. 하지만, 돌아가신 할머니 천도재 굿을 하다가 현재 신아버지에게 즉석에서 신을 받게 됐다.

"신을 받고 나니 후련했다"고 밝힌 이건주는 "외증조할머니가 무당이다. 할머니와 고모도 같은 운명이었는데, 누름굿으로 받았다. 그래서 나한테 온 거"라며 "고모가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우셨다. 그런데 나는 지금 행복하고 마음도 편하다"고 말했다.

이건주는 "'복면가왕'에서 오방신장의 옷을 입었다"면서 운명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진짜 살고 싶어서 무당이 됐다. 일이 끊기는 게 싫어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건주는 "친엄마 얼굴과 존함을 모르고 컸다. 아버지는 안 보고 산 지 오래"라고 가슴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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