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정대세는 아내 명서현과 '고부 갈등' 문제로 언성을 높였던 터. 이날 명서현의 친정아버지는 딸과 사위가 걱정돼, 정대세의 방에 먼저 찾아가 "바람 쐴 겸 같이 산책이라도 할까?"라고 제안한다. 정대세는 어색해하면서도 장인을 따라나서고, 동네 뒷산을 오르면서 가슴 속에 묵혀둔 답답한 속내를 조금씩 꺼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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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는 "나도 서현이와 안 싸우고 싶은데"라고 운을 뗀 뒤 "실은 어릴 적에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다. 부모님이 다투실 때마다 '혹시 나 때문에 싸우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자존감이 낮아진 것 같다"며 가슴 속 상처도 고백한다.
장인은 사위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데, 마음이 열린 정대세는 "지금 서현이가 자신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나는 내 본가에서 빼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나와 우리 아이들을 일본 본가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제일 화가 난다"고 토로한다. 급기야 정대세는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언젠가 서현이와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고 이혼까지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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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갈등'으로 인해 부부 사이까지 위기를 맞은 정대세-명서현의 이야기와 아내 명현숙에게 (가상) 이혼을 통보한 로버트 할리의 속사정은 13일(일) 밤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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