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EAMHOP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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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백설공주'를 찍으며 부상 투혼을 했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관련 인터뷰를 통해 텐아시아와 만났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작품이다. 변요한은 극 중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전과자로 추락한 고정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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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은 극 중 영양실조에 걸린 캐릭터를 위해 "감량하고 몸 만들고 캐릭터에 맞게 가발도 썼다. 체중을 맞춰놨는데, 촬영 들어가고 난 후 10년 전 수술했던 다리 질병이 재발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한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발하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하차하는 게 더 책임감 없다고 느꼈다. 이런 불편함조차도 정우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변요한은 "다리가 아파서 매주 침을 맞았다. 주사를 맞고 연골을 코팅시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아예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 운동할 수조차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재발하니 내가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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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독립영화를 찍었을 때 다리를 다쳤다. 수술했는데, 물리 치료를 제대로 안 해서 뼈가 자랐다. 그게 신경을 자극해 '백설공주'를 찍으면서 원인 모를 고통에 움직일 수 없었다. 지금은 치료를 통해 제거한 상태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앞서 변요한은 시청자들에게 "영양실조치고, 비주얼이 통통하다"는 유쾌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에 관해 "감량한다고 해서 영양실조가 아니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며 "완주해서 다행이다"라고 안심했다. 그는 "당시 잠을 많이 못 잔 영향도 있다. 매번 긴장한 상태였는데, 그런 게 다 고정우 같았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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