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머벤져스’는 손님들의 조식을 위해 전날 던져 놓은 통발을 확인하러 갔다. 어촌계장님이 추천한 포인트에 던져 놓은 통발에는 쥐치, 붉바리, 쏨뱅이 등 ‘푹다행’에서 처음 등장하는 생선들과 제철을 맞은 장어가 들어있었다. 통발 다섯 개 중 딱 두 개만 비어 있었던 가운데, 김남일이 ‘꽝’ 통발 두 개에 모두 당첨돼 역대급 ‘똥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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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머벤져스는 ‘머구리의 날’을 위해 아껴 둔 ‘히든 해루질 스팟’으로 향했다. 선장 머구리 김남일이 운전한 배를 타고 나간 이들은 비장한 각오로 바다에 입수했다. 전날보다 확연히 맑은 시야에 머구리들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해산물 수확에 나섰다. 베테랑 머구리 박준형은 들어가자마자 소라를 잡았고, 김남일이 문어를 잡으며 활기를 더했다. 바위틈을 뒤지던 권은비는 자신의 손목을 휘감은 문어 때문에 비명을 지르면서도 이를 놓치지 않고 바다 위로 끌어 올렸다.
대왕 사이즈 문어를 잡고도 금어기 때문에 문어를 놔준 아픈 기억이 있는 김대호는 독기를 품고 바다에 들어갔다. 센 물살에도 바위틈에 딱 붙어 수색하던 김대호는 결국 문어를 잡으며 한을 풀었다. 온몸 곳곳에 훈장처럼 남은 상처가 그의 사투를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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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벤져스’는 새로운 해루질 방법인 수중 낚시에도 도전했다. 그동안 해루질 방식으로는 잡지 못했던 생선까지 정복하고자 한 것. 셰프 머구리 오스틴강이 연달아 두 마리를 잡으며 ‘강태공’에 등극했고, 김대호도 빅사이즈 물고기를 한 마리 추가하며 캡틴 머구리로서 위엄을 보여줬다.
심지어 김대호는 해녀들도 평생 한 번 보기 어렵다는 희귀종 ‘백해삼’까지 잡으며 바다를 왈칵 뒤집었다. 한 마리에 500만 원에도 거래되는 백해삼의 등장에 스튜디오에서도 “말이 돼요 이거?”, “잡으면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김대호는 “바다에 뭔가 하얀 후광이 보이는 게 있었다. 처음엔 죽은 소라 껍데긴 줄 알았는데 건드니까 물컹하더라”며 백해삼을 잡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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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오스틴 강과 일꾼들은 마지막 만찬으로 ‘문어찜’과 ‘백해삼 문어·소라 막국수’, ‘소라·마늘 볶음밥’을 ‘머구리 특선’으로 준비했다. ‘푹다행’ 사상 최고로 푸짐한 재료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마무리였다. 특히 희귀종 백해삼을 맛보는 주인공이 된 손님들은 “식감이 너무 좋다”, “너무 맛있다”고 먹는 내내 감탄을 표해 그 맛을 궁금하게 했다.
이처럼 해루질부터 요리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던 머벤져스. ‘머구리의 날’을 마치며 김대호는 “머구리 연합회 정회원들이 모인 것이 고무적이다. 이 모임을 영원히 끌고 가 보겠다”며 이 모임을 정기적으로 끌고 갈 것을 예고했고, 권은비는 “우리 이제 매년 모여야 한다”고 답해 다음 ‘머구리의 날’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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