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생 배우 고보결이 교복 연기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고보결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관련 인터뷰를 통해 텐아시아와 만났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작품이다. 고보결은 톱배우이자 고정우(변요한 분)의 절친 최나겸 역을 맡았다. 고보결이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괜찮을지 걱정도 됐지만, 쇼트커트 가발과 주근깨 분장에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요한 선배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성인부터 아역까지 직접 연기해야 시청자들에게 더 큰 설득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에 도움 될 거라는 믿음으로 기쁘게 촬영에 임했다.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더 컸다"고 전했다.
변요한의 교복 논란에 관해 고보결은 "배우들끼리 이야기 나누면서도 논란이 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우리가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연기해야 드라마 전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을 비주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몰입감 있게 전달하려면, 다소 어색하다는 의견이 있더라도 아역과 성인을 동일 인물이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고보결은 '백설공주' 후반부에서 변요한을 납치하고 강제 키스까지 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그에 관해 "나도 충격받았다. 대본을 처음 보고 '여기까지 간다고?'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나겸이가 갈 데까지 간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이 오로지 정우였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나겸이가 거기까지 내몰려진 게 참 안타까웠다. 이 장면은 리허설 때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간 장면이었다. 당시 나겸에게 많이 이입된 상태였다. 그럴 수 있다는 타당성으로 정우라는 공허한 목적을 쫓는 것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어땠을까. 고보결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 작품에는 악인이 많았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몰입감 있게 캐릭터를 선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연극 '꽃, 별이 지나'의 출연 경험도 전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연극에서 열연을 펼친 고보결은 "전작에서 사랑스럽고 순수한 소녀를 연기했다"며 팬들과의 만남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팬분들을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나이가 어리고 순수한 눈빛을 가진 분들이 내게 '다음 드라마 너무 기대된다'고 말해주셨을 때 걱정이 들었다"고 웃으면서 털어놨다.
그는 "팬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봐주셨다고 하니까 캐릭터에 대한 비판조차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보결은 "'덕미저리'라는 별명을 붙여주거나, '무천마을'을 '미친마을'이라고 부르며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시청자들이 정말 몰입해 주셨다는 게 느껴져 너무 기뻤다"고 밝게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고보결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관련 인터뷰를 통해 텐아시아와 만났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작품이다. 고보결은 톱배우이자 고정우(변요한 분)의 절친 최나겸 역을 맡았다. 고보결이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괜찮을지 걱정도 됐지만, 쇼트커트 가발과 주근깨 분장에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요한 선배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성인부터 아역까지 직접 연기해야 시청자들에게 더 큰 설득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에 도움 될 거라는 믿음으로 기쁘게 촬영에 임했다.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더 컸다"고 전했다.
변요한의 교복 논란에 관해 고보결은 "배우들끼리 이야기 나누면서도 논란이 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우리가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연기해야 드라마 전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을 비주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몰입감 있게 전달하려면, 다소 어색하다는 의견이 있더라도 아역과 성인을 동일 인물이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고보결은 '백설공주' 후반부에서 변요한을 납치하고 강제 키스까지 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그에 관해 "나도 충격받았다. 대본을 처음 보고 '여기까지 간다고?'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나겸이가 갈 데까지 간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이 오로지 정우였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나겸이가 거기까지 내몰려진 게 참 안타까웠다. 이 장면은 리허설 때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간 장면이었다. 당시 나겸에게 많이 이입된 상태였다. 그럴 수 있다는 타당성으로 정우라는 공허한 목적을 쫓는 것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어땠을까. 고보결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 작품에는 악인이 많았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몰입감 있게 캐릭터를 선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연극 '꽃, 별이 지나'의 출연 경험도 전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연극에서 열연을 펼친 고보결은 "전작에서 사랑스럽고 순수한 소녀를 연기했다"며 팬들과의 만남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팬분들을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나이가 어리고 순수한 눈빛을 가진 분들이 내게 '다음 드라마 너무 기대된다'고 말해주셨을 때 걱정이 들었다"고 웃으면서 털어놨다.
그는 "팬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봐주셨다고 하니까 캐릭터에 대한 비판조차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보결은 "'덕미저리'라는 별명을 붙여주거나, '무천마을'을 '미친마을'이라고 부르며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시청자들이 정말 몰입해 주셨다는 게 느껴져 너무 기뻤다"고 밝게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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