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생중계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214112.1.jpg)
5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오픈 토크가 열렸다. 김민수 감독과 배우 정우, 박병은이 참석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 부산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됐으며, 오는 1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정우는 박병은과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정우는 "형과는 (김)유미 씨(아내)를 만났던 독립 영화에서 만났고 회사도 같아서 인연이 있었다. 그러고 7~8년 만에 만났는데 깊어지고 단단한 에너지, 내공이 느껴졌다. 눈빛을 보며 예전에 내가 봤던 병은이 형의 에너지가 아니구나, 한층 업그레이드 됐구나. 형 연기를 제가 평가할 수 없지만 한층 더 깊어진 내공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신에서 만나면 형의 공기가 현장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였다. 그 에너지가 잘 어우러져서 카메라에 잘 담기는 게 인상 깊었다"며 감탄했다.
김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불과 얼음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다. 한덩이로 엉키지 않으면서도 두 분 캐릭터를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해줬다. 영화에 그게 잘 담겼다. 연출자로는 선물 같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부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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