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사건은 오전 출근 시간 터미널 사거리에서 한 여성이 하혈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시작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한 남성과 부딪힌 후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고, 순식간에 피가 흘렀다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사인은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이었으며, 몸 안에서는 손잡이가 분리된 15cm의 칼날이 발견돼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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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는 피해자의 1년 치 통화 기록을 확보한 뒤 사건 무렵 통화량이 급증한 인물을 추적했고, 이들의 통화를 재분석했다. 그러던 중 동료가 전해 준 커피를 받다가 쌓아둔 서류가 무너졌고, 그때 드러난 통화 내역에서 누군가 열흘 전 가발 전문점에 전화를 한 기록을 발견했다.
가발 전문점 사장은 한 젊은 남성이 급하게 긴 생머리 가발을 주문했다며 그를 기억했다. 확인 결과, 가발 구매자 최 씨(가명)는 과거 피해자와 같은 종교에서 활동했던 인물이었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알리바이가 확인되어 용의선상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그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 마트에서 칼을 구매했고, 이 칼은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칼과 일치했다. 또한 그는 특수부대 단검술 교관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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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KCSI의 과학 수사 중 '루미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 공개됐다. 화재 신고에 119와 강력팀이 동시 출동했으며, 화재는 빠르게 진압됐지만 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는 화재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깊은 자상이 발견되어 충격을 더했다. 또한, 현장에는 증거를 인멸하고 위장하려는 흔적도 있었다.
피해자는 사회 초년생으로, 전날 밤 방문한 동생과 술을 마시다 출근을 위해 먼저 귀가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이는 데리러 온 남자친구였으며, 피해자와 같은 빌라 지하에 살던 이웃이 새벽 5시경 빌라 앞을 서성인 수상한 남자가 남자친구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은 남자친구가 피해자에게 "너도 불 맛 좀 봐야 한다"고 말한 것을 전해 의심을 더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에게는 혈흔이나 화재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포렌식 결과도 깨끗했으며 사건 당일 귀가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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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 관련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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