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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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새로운 인물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지옥2'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감독 연상호, 작가 최규석,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가 참석했다.

'지옥2'(감독 연상호)는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 1과 달라진 배우 라인업이 눈에 띈다.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이레는 시즌 1에 이어 시즌2에도 등장하며 김성철, 양동근, 민혜진, 임성재, 조동인, 문근영이 새로 합류한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문근영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KBS 드라마 스페셜 '기억의 해각' 속 문근영을 보고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규석 작가와 '지옥2' 속 햇살반 선생님이라는 캐릭터를 쓸 때부터 이런 캐릭터를 쓸 수 있는 것부터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배우가 맡는게 좋을까 고민하던 중 '기억의 해각'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거기에 문근영 배우가 나왔는데 충격받았다. 햇살반 선생님은 문근영 배우가 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문근영 배우가 제안을 수락했을 때 정말 기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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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임성재와 문근영의 서사가 밝혀지는 부분을 꼽았다. 더불어 문근영의 돌은 눈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주도 "문근영 배우가 활약을 해줬다. 임선재 씨와 문근영 씨의 스토리가 따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문근영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하는 문소리는 "연니버스, 이 세계에 뛰어들어서 강렬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세계관을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라며 "촬영 안할 것 처럼 감독님 애를 태웠다. 촬영 시작하고 나서는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1에 대해 "흥미롭게 봤다. 지옥사자들이 여러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 크리쳐물에 매력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배우들이 화려하게 연기를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봤다"라며 "연상호 감독과는 영화계 선후배로 자주 마주쳤는데 그 이녕이 이어져서 작업까지 하게 돼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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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 역을 맡게 된 김성철은 "시즌1에서 정진수의 서사가 이미 쌓여 있기 때문에 시즌2에서 정진수의 부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야 했다"라며 "정진수를 아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미지가 아니라 지극히 감정적인 이야기를 토로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들어가길 바랐다. 꽤나 긴 장면이었지만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의 뮤지컬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당시 김성철 씨가 뮤지컬 작품을 하고 있어서 보러 갔다. 대단했다. 좌중을 사로잡는데 인상이 깊더라. 그래서 '데스노트'를 찾아봤다. 뮤지컬은 멀티캐스팅을 하지 않나. 각 매력이 있더라. 김성철에 정진수가 있을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저의 역할은 관객이 뮤지컬 관객이 아니니까 김성철의 정진수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달할까를 연출적으로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규석 작가는 시즌2에 대해 "지옥이라는 세계관을 이루고 있는 기괴한 설정에 또 부활이라는 기괴한 설정을 집어넣으면서 새로운 국면에 일어나는 지점이 있다. 시즌 1보다 악화한 대형화된 재난들을 중점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사진=텐아시아DB
연상호 감독./사진=텐아시아DB
연상호 감독은 "여러 비범한 인물들의 사상적 대결이다.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비범한 각자 캐릭들이 내미는 사상적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라며 "대규모 자본이나 시리즈로 기획한 작품이 아니었다. 만화로 기획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다. 오히려 저희 맘대로 진행 할 수 있었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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