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운 감독 "선배 감독들, 기세 있었지만…지금은 눈치볼 게 많아" [CJ포럼]

CJ Movie Forum에 참석한 전고운 감독. / 사진제공=CJ ENM

전고운 감독이 선배 감독들 세대보다 신진 감독들은 눈치볼 게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4일 오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이 열렸다.

세션3은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K스토리텔링의 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과 한준희, 전고운, 유재선 감독이 참석했다.

전고운 감독은 이전 세대 감독들에 대해서는 "기세가 느껴졌다. 그들의 문화가 저를, 관객을 리드하는 느낌, 아우라가 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요즘 세대 감독들은 기세가 약할 수 밖에 없는 게 눈치보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그 공식에 들어가야 하고 관객들도 살벌해졌다. 눈치볼 게 많아서 자유로운 창작을 하기에 기세가 껶여서 들어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부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