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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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감독이 촬영 중 몸져누웠다고 전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지옥2'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가 참석했다.

'지옥2'(감독 연상호)는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현장에서 큐알코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았다. 가장 힘들게 찍었던 장면에 대해 묻자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 씨의 액션 장면이 있었는데 처절한 장면에 필요했다. 김현주 배우가 다 소화해야 했다. 매우 추웠고 환경이 좋지 않았다. 제가 몸살이 나서 촬영하다가 중간에 응급차에 누워있었다. 제가 대신해서 응급차에 누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현주는 "솔직히 현장에서 눈치를 못 챘다. 나중에 알게 됐다. 거의 다 끝날 무렵에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는 몸이 굳지 않게, 사고가 나지 않게 신경 쓰면서 촬영했다"라며 "대신 아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철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정진수 역을 맡았다. 정진수는 지옥에 가게 될 날짜를 선고하는 천사와 이를 집행하는 지옥의 사자의 존재를 설파하는 새진리회 의장이다. 시즌 1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인물이다.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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