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예수정은 자신의 팬으로서 드라마를 웹툰화하고 싶다고 부탁하는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 분)를 위해 예전에 집필한 대본을 내줬다. 그런데 그가 예수정의 대본 내용과 유사한 범행 수법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 순식간에 거제도를 긴장감에 휩싸이게 했다. 이순재는 수상함을 감지했고, 형사사건에 열의를 느끼는 순경 홍초원(연우 분)까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때 박외수의 전 여자친구이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손명옥(이유진 분)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하며 뜻밖의 전개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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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옥과 황종국이 서로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목격자의 증언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소피는 이순재에게 “아까 진순이한테 들은 얘긴데, 그날 도끼 버린 남자가 오늘 신혼부부 사진 찍어주고 있더라는데?”라고 전하며 결정적 한 마디로 판도를 뒤집었다. 이순재는 홍초원을 만나 ‘제 3의 인물이 있는 건 아닌지’라고 다시금 힌트를 흘렸고, 홍초원은 자연스레 웨딩 스냅 작가 양진만(안현호 분)을 의심했다. 그리고 박외수의 SNS를 샅샅이 뒤져 양진만과의 친분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며 진범 검거에 점점 가까워졌다.
결국 홍초원의 강력한 주장으로 장미다리 근처 하천을 수색한 경찰은 범행 도구인 손도끼를 찾아냈다. 이순재는 양진만이 도주할 것을 우려해 그에게 스냅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하며 발을 묶어뒀고, 경찰이 곧바로 쫓아와 그를 체포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천진난만하게 사진을 찍던 ‘시니어벤져스’ 역시 심각함을 감지하고 온몸을 던져 양진만을 제압하는 등 범인 검거에 일조했다. 이후 양진만이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박외수가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한다고 오해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범행 동기와, 손명옥과 황종국이 서로 상대방이 범인이라고 생각해 죄를 뒤집어쓰려 했다는 진실까지 밝혀지며 또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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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치매 의심 증세에 시달리던 김용건은 달력에 중요한 기념일로 표시해 둔 날이 이순재의 생일임을 까맣게 잊었고, 이순재는 동료들이 챙겨주지 않아 내심 섭섭해했다. 새 드라마 출연과 광고 촬영 등 연일 이어지는 경사로 동료들에게 축하 파티를 받던 김용건은 케이크의 촛불을 끄려는 찰나 이순재의 생일을 극적으로 떠올렸고, 기지를 발휘해 그를 파티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이순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듯 순식간에 손발을 척척 맞추는 ‘시니어벤져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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