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21기 영수, 19기 영숙은 거센 빗줄기 속 우산 하나를 나눠 쓰고 팔짱까지 낀 채 데이트에 나섰다. 난생 처음 남자와 팔짱을 끼게 된 영숙은 “설렘도 있는데 편안했다”며 수줍게 웃었고, 두 사람은 ‘백숙’에서 ‘오리 주물럭’으로 메뉴를 변경해 ‘매콤달콤 데이트’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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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똑부러지고 우아한 ‘현자’의 애티튜드를 보여줬던 19기 영숙은 ‘호감남’ 21기 영수 앞에서는 완전히 무장해제 됐다. “걱정되는 건 없냐?”는 21기 영수의 질문에 “난 너무 좋은데?”라고 거침없이 밝혔다. 이에 빵 터진 21기 영수는 “선입견이 다 깨졌다. 반전 매력들이 이성적으로 다가왔다”고 더 커진 호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달달한 데이트를 지켜본 3MC 데프콘-조현아-경리는 “결혼 커플 탄생 예감이다!”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데이트 후 숙소로 돌아온 19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1기 영수를 향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19기 영숙은 “내가 생각했던 남자친구나 배우자에서 벗어나도 그냥 나는 이 사람이 좋다, 만나볼 수 있겠다”며 “서로 마음에 맞는 분 한분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왔는데 그게 영수님인 것 같다. 만날 인연이었나 보다”라고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21기 영수 역시 “귀여워 보인다. 이성적으로 좋아할 수 있겠다”라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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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대 1 대화’에서 5기 정수는 12기 영자에게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게 있어서 사실 두 분 정도 알아보고 싶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12기 영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직후 12기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염두에 뒀다는 두 사람이 18기 정숙, 15기 순자님 같았다. 다른 분들은 온탕에 있으면, 전 혼자 냉탕에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힘들었던 속내를 내비쳤다.
5기 정수는 18기 정숙과도 ‘1대 1 대화’를 했다. 이때 그는 “그동안 제게 (호감) 표현을 안 했던 것 같다”고 물었는데, 18기 정숙은 “한 번 더 말을 걸려고 했다. 고기 구울 때도 ‘힘들지 않냐’고 제가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다”고 강력 어필했다. 5기 정수는 미소를 짓더니, “저도 사실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 정숙님이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1대 1 대화’ 후 18기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 하고 싶은 사람이) 저라고 했다고 하셔서 확 떨렸다”며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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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속 ‘솔로민박’을 지키던 13기 영철, 18기 광수는 짧은 낮잠 끝, 팔짱을 끼고 편의점 쇼핑 후 컵라면으로 ‘고독정식’을 대체했다. 그때 15기 영호가 8기 정숙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일찌감치 귀가했고, 8기 정숙 역시 두 사람을 찾아왔다. 8기 정숙은 18기 광수와의 토크에 웃음을 빵빵 터뜨렸고, 신이 난 18기 광수는 “예전에 정숙님 SNS를 ‘팔로우’했었다. 8기 중에서는 나한테는 원픽이었다”고 어필했다. 8기 정숙은 “저한테 대화 신청을 안 하셔서 몰랐다”며 쑥스러워했고, 18기 광수는 “이제부터 하면 되지”라고 선전포고 한 뒤, 제작진 앞에서 “아무도 모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8기 정숙을 향한 커진 호감을 밝혔다.
방으로 돌아간 8기 정숙은 “(데이트) 재밌었냐”는 15기 순자의 질문에 “좀 짜증났다”며 이성보다 친구 느낌이 강했던 15기 영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5기 정수도 방으로 돌아와 15기 순자-18기 정숙 둘다 좋았다며 “사계 데이트권을 딴다면 고민해볼 것 같다”고 머리를 싸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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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예고편에서는 8기 정숙이 13기 영철이 듣는 앞에서 18기 광수에게 “전 안돼요?”라고 어필하며 파란을 예감케 했다. 18기 정숙이 15기 영호를 따로 불러내서 얘기하는 장면을 5기 정수가 정면으로 마주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또한 5기 정수가 연이어 18기 정숙, 15기 순자를 불러내는 모습으로 ‘사계 데이트권’이 확인케 할 솔로남녀의 본심이 예고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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