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네이버TV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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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윤서가 홍경의 청순함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열렸다. 영화 '청설' 오픈토크에는 감독 조선호,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 동명의 대만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날 노윤서는 "처음에 홍경 오빠가 머리가 길었는데, 캐릭터에 맞게 자르고 분장실에서 나왔다. 그때 너무 청순하더라. 청순으로 질 것 같았다.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를 보는데, 홍경 오빠가 저를 만나러 오는 길에 자기 이름을 수화로 연습하는 장면이 있다. 그게 대본에는 없는데, 그 애드리브를 보고 정말 연기에도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연구까지 열심히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홍경은 "윤서가 먼저 이 작품에 캐스팅된 걸 알았다. 소식 듣기 전에 책을 먼저 접했는데, 이후에 한 번 더 읽었다. 훨씬 더 다채로워진 느낌을 받았다. 윤서가 한다고 해서 작품을 선택한 게 크다"라고 말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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