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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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종려와 천영의 우정이 워낙 두터운 탓에, 투샷에서는 멜로 분위기가 날 정도. 박정민은 “저도 찍고 보면서 ‘어?’ 이런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동원에 대해서는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초반에 과거 신들을 촬영하며 선배님이 더 좋아졌다”며 “두어달을 못 보는 시기가 있었는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다시 만났을 때 반갑고 의지가 됐다”면서 웃었다.
강동원은 “천영과 종려가 가장 친한 벗인데,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으로 서로 오해가 쌓이고 멀어지게 되는 관계다. 어린 시절 둘이 (검술) 훈련하면서 부인(양반 신분)이 보고 가지 않나. 우리끼리 너무 무섭다고 했다. 그 신이 둘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신 같다. 둘이 있으면 즐겁고 재밌고, 운명적인 베스트프렌드 관계이다. 연기할 때도 둘이 친구로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서로만이 서로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민 씨여서 그런 감정이 더 잘 나왔던 거 같다. 전 영화에서 특별출연해서 잠깐 같이 했는데, 이번에 길게 같이 해서 좋았다. 저희끼리 장난으로 연기하다가 정민 씨 눈이 촉촉해지면 ‘멜로 눈깔’이라고 했다. 싸우다가 오면 ‘나쁜 눈깔’ 그랬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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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부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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