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콜드플레이, 오아시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오아시스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62966.1.jpg)
![/사진 = 라이브네이션코리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048330.1.jpg)
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 공연은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에 진행되는 공연이다. 콜드플레이는 데뷔 이후 1억장 넘는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밴드다. 이들은 2008년 발매한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 2017년 작 'Something Just Like This'(섬띵 저스트 라이크 디스) 등 2000년대부터 꾸준히 히트곡을 내왔다. 국내에서는 2021년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로 MZ세대 가운데서도 대중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22년에는 방탄소년단 진의 솔로곡 'The Astronaut(디 애스트로넛) 작업에도 참여했다.
![사진=밴드 오아시스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62968.1.png)
1991년 결성된 이들은 'Don't Look Back In Anger'(돈트 룩 백 인 앵거), 'Wonderwall'(원더월), 'Champagne Supernova'(샴페인 슈퍼노바), 'Live Forever'(리브 포에버) 등 히트곡으로 '브릿팝의 황제'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밴드 주축인 형제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 사이 불화로 인해 이들은 2009년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15년 만의 재결합 및 월드투어 소식에 국내외 록밴드 팬들의 기대가 오르고 있다.
![사진=밴드 린킨 파크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62967.1.jpg)
그러나 이들은 7년 만에 남성 보컬 대신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을 들이고 기존 드러머 롭 버든의 요청으로 콜린 브리튼을 새로운 드러머로 영입하면서 돌아왔다. 신곡 'The Emptiness Machine'(디 엠티니스 머신) 발매와 함께 린킨 파크는 미국 LA, 뉴욕,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에 이어 내한 공연을 펼쳤다. 2011년 이후 13년 만의 공연이었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처럼 해외 유명 밴드들의 내한 배경에 대해 기존 중장년층 사이 인기와 더불어 국내 록밴드 부흥으로 MZ세대의 관심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멤버 영입이나, 재결합 이슈가 가장 큰 이유일 수 있겠지만, 공통으로 세 팀은 모두 한국에서 2000년대부터 인기가 많았다"며 "단순 거장 밴드일 뿐만 아니라, 이들은 원래 내한 공연 후 국내 팬들에 대한 좋은 인상을 말하기도 했었다. 나아가 지금 국내 팬들 사이에 인기가 없으면 이들이 공들여 한국에 올 이유가 없지 않나. 최근 국내 록밴드 인기와 기존 팬들의 고정 수요가 합쳐진 게 해외 프로모터들이 반응할 만한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평론가는 젊은 세대 사이 이들의 인기에 대해 "콜드플레이는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도 했고, 오아시스는 갤러 형제가 각각 내한하면서 세대 가리지 않는 이들의 인기를 확인했다. 린킨 파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주제가 'Heavy Is The Crown'(헤비 이즈 더 크라운)을 부르며 MZ 세대 사이 인지도를 높였다"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록밴드 음악이 부흥하면서 10대와 20대들에게 이들 밴드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공연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층은 흔히 오지 않는 기회로 여겨지는 '레전드'의 내한 공연을 놓칠 리 없다"면서 "이런 수요를 책정하고 내한 공연을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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