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사옥/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사옥/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 소송비를 언급했다.

민희진은 27일 오후 9시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되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자로 나선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로, 민희진은 다른 연사들의 2배 가량인 100분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민희진은 하이브와 소송을 언급하며 "소송비가 23억이 나왔다.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거다. 팔아야 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 감사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걸 위해서 집을 갖고 있었나란 생각도 했다. 돈이 없었으면 못 싸우지 않나. 패고 싶고 발로 뻥뻥차고 싶은데, 그럼 나도 소송을 해야 되는데. 돈 없으면 소송 못한다. 대응도 못한다"며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도 정말 감사했고, 부모님 역시 잘 살고 계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민희진은 욕설을 내뱉으며 "XX, 이겨야 되겠다.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가 쳐맞아줘야, 밀릴 때까지 밀어나야 뭐가 바뀐다. 버텨볼 만큼 버티 것"이라며 "제가 이길거다. 죄가 없거든.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거 희대의 사건이에요.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에요. 이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빈치모텔'은 토크, 공연, 전시,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학문, 경영, 기술 등 각 분야의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민 전 대표의 복직을 25일까지 요구했다. 이에 지난 25일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직은 거부하고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회를 열겠다며 절충안을 내놨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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