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스튜디오에는 3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어린 아들을 위해 육아 휴직을 할 만큼 육아에 올인하고 있다는 금쪽이 아빠는 "넘치는 사랑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그런 말을 하니까 상처를 계속 받아서"고 서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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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잘 안 나온다. 놀자고 하는데 제가 그런 말 하면, 어렸을 때부터 거절을 못 했던 성격이다"고 고백헀다.
이에 오 박사는 "거절하면 애가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거부 민감성이 있는 것 같다"며 "부자 관계에서도 그게 보인다. 금쪽이가 아빠를 싫어하면 어쩌지? 떠나면 어떻게 하지? 이런 마음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마음속 상상 속으로 때로는 돌아가셔야 끝나지 비극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을 거다. 인간 본연의 아주 처절한 혐오와 좌절감이 드는 거다 '나를 낳아준 부모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자기 자신에 대한 결연함이 느껴진다. 이게 자존감에 상처를 낸다 굉장히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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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죽일 거야' 안 하고 싶은데 자꾸 나와"며 "아빠가 슬퍼. 슬퍼요."고 얘기했다. 또 금쪽이는 "아빠가 나 때문에 울었어"고 고백했다.
아빠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금쪽이는 "지금 사과하려고 여기 앉아 있다고 할거에요. 아빠 금쪽이 때문에 마음 아팠지? 금쪽이가 잘못했어. 아빠 미안해"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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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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