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김재원, 중2 때부터 사회생활 시작
오디션 60번 탈락 끝에 패션모델로 데뷔
2022년 '우리들의 블루스'로 인지도 상승
사진=미스틱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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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패션모델 활동을 시작하며, 당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에스팀에 입사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약 60번의 오디션을 거친 끝에 2018년 솔리드 옴므 데뷔로 모델의 꿈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탈락과 함께 많은 눈물과 자존감 저하를 경험했어요. 힘든 시기였지만 지금 배우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또래 친구들보다 빠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2001년생 김재원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김재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모델 출신인 그는 202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차승원의 아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배우로 전향 후 김재원은 올해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하이라키'까지 3년 차 동안 쉼 없이 작품 활동하고 있다.

김재원은 "어릴 적 오디션에서 수없이 탈락한 영향을 받아 지금 아주 단단하고 멘털이 강한 편이다"라고 말하며 배우 활동이 잘 맞는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미스틱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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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우를 해야 하는 성향인 것 같아요. 성격이 밝고 표현하는 걸 좋아하며, 항상 일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목표를 설정해 그걸 이루기 위해 달려갈 때 생동감이 와닿아요. 작품 활동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그는 "모델을 할 땐 말 없이 걷는 게 내 성향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새로운 인물로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배우 일이 잘 맞는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 성격에 관해 김재원은 "말 수도 애교도 많은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을 해서 그런지 형들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걸 잘한다. 연락도 자주 한다. 지난해 함께 했던 '킹더랜드' 배우들과도 여전히 안부를 주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은 '하이라키'에서 재벌 역을 맡은 이후 차기작으로 JTBC 사극 '옥씨부인전'을 확정 지었다. 연달아 안 해본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그는 "신인인 만큼 계속해서 지금보다 더 많이 도전하고 싶다. 제작진에게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호감을 어필하는 게 배우로서 내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여긴다. 평가는 관계자와 대중의 몫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미스틱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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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또래 배우들을 봤을 때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만큼 멘털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부족한 걸 알지만, 최선을 다하며 저 스스로 격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며 배우로 한단계씩 성장할 거예요."

키가 188cm인 김재원은 내적인 자기 관리 외 비주얼적으로도 신경 쓰고 있다며 "데뷔 후 70kg대 초중반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캐릭터를 위해 증량과 감량이 필요할 땐 5kg 범위를 두고 조절하는 정도다"라고 밝혔다.
사진=미스틱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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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연기에 경험을 더 늘리고 싶다는 김재원. 그는 "멜로 장르에 자주 캐스팅되다 보니 대중이 원하는 느낌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호흡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더욱더 능숙하게 표현하고 싶다. 작품마다 감독님의 디렉션이 다 다른데 그런 것도 흥미롭다. 배워야 할 게 많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어릴 적부터 펜싱, 수영 등 운동을 즐겼다. 그래서 몸을 쓸 수 있는 액션 장르나 스포츠 성장 드라마도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재원은 "가장 욕심 나는 건 멜로 장르의 한 작품을 리드하는 거다. 내가 맡은 인물의 서사를 온전히 그려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최근 '버블'이라는 소통 창구가 생겼습니다. 팬분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좋아요(웃음). 저를 구독해주시고 팬카페에 편지 써주시는 거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팬분들은 제게 감동을 주시고 동력이 돼주고 계세요.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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