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드디어 한국을 찾게 되었다. 이번 투란도트 오페라 행사는 솔오페라단이 주최한다. 공연일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다. 공연 장소는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10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뜻깊은 공연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9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으며,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을 비롯해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 예술 부감독이자 재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트레스피디, 투란도트 역의 전여진 소프라노,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문화원장의 참석은 이번 공연이 한-이 양국의 문화 교류와 오페라 역사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올해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이라며 “이번 공연이 성사된 것은 너무도 행복하고 꿈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협력은 공연 주최사인 솔오페라단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및 문화원장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트레스피디는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의 예술 부감독이자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이다.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예술 및 기술 아카데미를 수료한 이력이 있으며, 지안 카를로 델 모나코, 우고 드 아나, 피에르 루이지 피찌, 프랑코 제피렐리 등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들과 협력해 왔다. 특히 2003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프랑코 제피렐리의 오페라 ‘카르멘’을 재현한 것을 시작으로 제피렐리와의 긴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 대해 트레스피디는 “이번 공연이 한국 오페라 역사에 정점을 찍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천재 연출가 故 프랑코 제피렐리의 역작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한국 관객들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란도트 역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올가 마슬로바, 옥사나 디카, 전여진이 캐스팅되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날에 무대에 올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여진 소프라노는 “꿈꿔온 아레나 디 베로나 내한 공연 무대를 위해 완벽한 연습을 했다”며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솔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맞아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의료진을 초청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메달리스트 32인과 의료 현장에서 활약하는 응급 의료진들을 공연에 초청해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솔오페라단의 노력이 돋보인다.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파리 올림픽 주역들의 투혼과 감동의 여운을 담아 투란도트 공연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잘 어울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초청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투란도트 오페라> 내한 공연은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펼쳐지며,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클래식/무용 부문 월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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