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형돈이 이번에도 자신에 대한 여러 내면의 문제점을 고백했다. 정형돈은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요즘 삶이 재미없다. 17살부터 일했다. 내가 진짜 원해서 해본 게 없는 것 같다. 개그도 생각보다 짧게 했고, 바람 부는 대로 떠밀려가는 돛단배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정형돈은 과거 아내 한유라 씨가 임신했을 때 당시 '쿠바드 증후군'으로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쿠바드 증후군'은 임신한 아내가 느끼는 출산의 고통을 남편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리적 현상을 일컫는다.
당시 정형돈은 "출산 일주일 전에 자다가 와이프 목을 한 번 조른 적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건 이후 아내와의 관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비록 웃으며 과거의 일을 회상했지만,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또 하나의 아픔이 되었을 터.


안지영을 향한 악플은 멤버 우지윤이 팀을 탈퇴한 이후 불화설이 일면서 거세졌다. 이후 우지윤이 발매한 앨범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안지영이 "어찌 됐든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면서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막연한 두려움과 정서적 불안. 근 몇 년간 이들을 괴롭힌 정체다. 아픔을 공개하는 것은 큰 용기가 따른다. 더욱이 주위의 시선을 받아야 하는 이들에게 방송활동은 쥐약과도 같다. 정형돈의 경우 불안장애를 드러내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들의 제2의 전성기를 가늠하게 만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