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형제 부부가 자녀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원작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다. 장동건은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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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다작하는 배우가 아니기도 하고 그 사이 코로나도 있었다. 드라마 '아라문의 검' 같은 경우는 촬영만 9개월 했고, 방송도 끝났다. '백투더북스'라는 서점 관련 시사·교양물을 1년에 한 편씩 시리즈로 하기도 했는데, 과거에는 틀어두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대였다면, 요즘은 적극적으로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시대다. 그래서 공백기가 긴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며 "망해도 사람들이 망한 줄 잘 모르기도 한다"면서 웃었다.
장동건은 "(설)경구 형이 캐스팅된 상황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좋았던 점은, 제가 기존에 했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들이 아닌, 현실에서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 같다는 것이었다. '내가 이런 걸 안 해봤었네'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재규 캐릭터를 제가 잘 알 것 같았다. 이 사람의 마음 같은 것들에 공감가는 게 많았다. 자식을 키우고 있다는 환경도 똑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허진호 감독님이 연출하면 재밌는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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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연기 만족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제가 찍은 작품을 보고 내 모습에 만족했던 적은 없다. 이번 영화도 저 개인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라문의 검', '아스달 연대기', '창궐' 등에서는 분장도 많이 했다. '창궐'에선 좀비 분장도 했는데, 이번에는 장동건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 것 같아서 오히려 조금 낯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촬영할 때 모니터로 내 모습을 봤더니, '내가 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나' 싶어서 놀랐다.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과 모니터 속 제 모습이 많이 다르더라. 김희애 선배님한테 '저 너무 나이 들어보인다' 농담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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