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애리는 "제가 그때도 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뮤지컬도 하고, 드라마도 있었고. 그때 공연 도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진통제를 먹고 할만했고, 그래서 공연을 하고 집에 와서 앉아 있는데 '어? 배가 왜 이렇게 아프지? 못 움직이겠네?' 제가 미련하게 참는 편이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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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술하고 난소암은 치료가 더 까다로웠고, 치료 가능성은 50%였다. 저는 난소암 2기에 가까운 1기였다. 항암치료를 하자고 하는데 사실 항암치료는 안 받고 싶지 않냐. 그래서 항암치료를 했고, 항암치료를 하면 백 퍼센트 머리가 빠진다고 하더라. 머리가 꽤 길었는데 머리째 빠지고 싶지 않아서 짧은 머리를 했다"며 당시 짧은 머리 헤어스타일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고기를 열심히 먹었던 거고 두 번째로 살도 많이 찌웠고, 머리도 시간이 지나니까 나더라. 잘 머리가 나서 사실 머리카락을 자를 때도 눈물이 안 났는데 오히려 덥수룩하게 머리가 자라니까 그때 미장원에 가서 '머리 다듬어 주세요'라고 했다. 미장원에서 거울을 보는데 '내가 다 견뎌서 지나왔구나' 울컥해서 눈물을 참고 앉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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