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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오는 10월 22일 정규 20집을 발매하며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은 2022년 'Road to 20 - Prelude 1'(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과 지난해 발매된 'Road to 20 - Prelude 2'(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을 바탕으로 신곡을 다수 추가해 완성됐다.
특히, 이번 앨범과 관련 조용필 측은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정신까지 두루 담아 완성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 달 안으로 다가온 조용필의 새 음악을 기다리며 조용필의 음악 발자취를 담은 히트곡 3곡을 통해 그의 음악 세계를 톺아본다.
![/사진 = YPC](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03327.1.jpg)
'단발머리'는 당시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전자 사운드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멜로디로 실험적이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곡은 조용필에게 이른바 '오빠 부대'를 만들어준 노래기도 하다.
이 곡이 수록된 조용필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로 등극하며 '가왕'으로서 조용필의 음악 세계를 활짝 열어젖힌 명반이다. '바람의 노래', 예술 작품 그 자체1997년 발매된 16집 '이터널리'(Eternally) 수록곡이다. 삶과 사랑, 만남과 이별에 대한 고백이 담겨 한 편의 문학 작품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조용필의 깊은 성찰과 철학적 사유가 큰 울림을 선사하며 단순한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진일보를 이뤄낸 곡이다.
특히, 조용필은 '바람의 노래'를 가장 애정이 가는 곡으로 꼽으며, 자신에게 이 노래가 어떤 의미인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그 덕에 '바람의 노래'는 많은 후배 가수들이 부르고 싶은 곡이 됐다. 가수 이영현, 황치열, 박상민, 설운도, 하동균, 임형주, 영탁, 더원, 소향, 홍이삭, 그룹 여자친구, 울랄라세션 등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거나 다시 부르며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낸 바 있다. '바운스', 듣기만 해도 쿵쾅2013년 발매된 '바운스'(Bounce)는 조용필 정규 19집의 선공개곡. 공개되자마자 파란을 일으킨 곡이다. '바운스'는 실험적이고 젊은 사운드로 젊은 층의 음악 팬들에게 소구하며 그가 왜 '가왕'이오 '거장'인지 입증했다.
'바운스'는 산들거리는 피아노 반주를 시작으로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 후렴에서 코러스 트랙과 일렉기타로 정점을 찍어내며 변함 없고 늙지 않는 음악성이 가요계 후배들에 큰 귀감이 됐다.
'바운스'에 대해 당시 조용필 측은 "19집 앨범의 파격과 혁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바운스'는 미디어와 대중음악 평론가 및 전문 리스너들을 대상으로 열린 사전 청음회에서 음악성과 대중성이 가장 조화를 이룬 곡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19집 판매량은 2013년 연간 3위를 찍으며 위엄을 뽐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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