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35기로 2013년 17살 때 도훈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작품에서 파트너로 만난 적이 꽤 있었죠. 그때도 도훈이랑 연기하는 걸 좋아했어요. 졸업하고 연락할 기회가 없었는데, 8년이 지나고서야 '유어 아너'를 통해 저희가 어릴 적 꿈꾸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스튜디오지니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김명민의 딸로 열연을 펼쳤던 1998년생 배우 박세현이 지난 24일 텐아시아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극 중 경계성 지능 장애를 가진 박세현은 손현주의 아들인 김도훈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세현은 10여년 전 예고를 다녔을 때를 회상하며 "날 것의 원숭이 같던 때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순수했던 아이들이 어엿한 배우가 되어 현장에서 마주한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 둘 다 그때의 순수함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더욱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무려 세 작품에서 김도훈과 파트너로 연기했었다고. 그는 "2학년 때 외부인을 초청하는 큰 공연에서 도훈이와 로맨스 연기를 한 적 있다. '유어 아너'로 재회했을 때 어색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친구에게 오빠라고 호칭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도훈이도 힘들었을 거다. 이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박세현은 "고민이 무색하게도 호흡이 너무 잘 맞더라. 도훈이 덕분에 작품의 완성도가 확 올라갔다고 느껴졌다. 내가 연기 연습해 온 것에 빈틈을 도훈이가 채워주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챙겨온 재료를 버무려서 비빔밥을 만드는 느낌이었다"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박세현은 10여년 전 예고를 다녔을 때를 회상하며 "날 것의 원숭이 같던 때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순수했던 아이들이 어엿한 배우가 되어 현장에서 마주한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 둘 다 그때의 순수함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더욱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무려 세 작품에서 김도훈과 파트너로 연기했었다고. 그는 "2학년 때 외부인을 초청하는 큰 공연에서 도훈이와 로맨스 연기를 한 적 있다. '유어 아너'로 재회했을 때 어색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친구에게 오빠라고 호칭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도훈이도 힘들었을 거다. 이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박세현은 "고민이 무색하게도 호흡이 너무 잘 맞더라. 도훈이 덕분에 작품의 완성도가 확 올라갔다고 느껴졌다. 내가 연기 연습해 온 것에 빈틈을 도훈이가 채워주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챙겨온 재료를 버무려서 비빔밥을 만드는 느낌이었다"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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