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미니앨범 'ACT' 발매 기념 인터뷰
'ACT' 타이틀곡 'Electric Shock' 23일 오후 6시 발매
가수 강다니엘/사진 = ARA
가수 강다니엘/사진 = ARA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분쟁과 사기 피해로 등을 겪으며 한층 성숙한 면모를 나타냈다.

강다니엘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다섯번째 미니앨범 'ACT' 발매 기념 인터뷰에 나섰다. 은빛 헤어스타일에 블랙 수트를 입은 강다니엘은 1년 3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한층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줬다.

강다니엘은 톱 아이돌로서 가짜 뉴스, 악플 등에 시달리는 것에 대해 "비난이나 비판도 이제는 사랑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 엄마보다 저를 더 걱정 많이 하는 것 아닌가도 생각한다"며 "애증 아닐까, 애증이 계속되면 사랑이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일련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강다니엘은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보다 노래 부르는 게 편해졌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온전하게 저의 이야기다 보니까"라며 "예전엔 긴장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음 엄밀히 말하면 공포가 있었는데 이제는 공포도 즐기게 되는 방법을 알게 된 거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장이 있었다"고 했다.

강다니엘은 또 "무대 위에서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이 무섭고 두려웠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한 때 앓았던 공황장애도 이젠 나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인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에 대하여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대해 형사고소했다. 사기 피해 규모는 100억 원대 명의 도용, 소속사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강다니엘 명의 계좌에서 17억 원 인출 등이다.
가수 강다니엘/사진 = ARA
가수 강다니엘/사진 = ARA
강다니엘의 새 앨범 'ACT' 앨범은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란 소재로 풀어내 더욱 흥미롭다. 트랙마다 그동안 겪었던 여러 장면들을 녹여냈다. EDM 사운드와 함께 트랩, 하우스, R&B 등 다채로운 소스를 결합해 음악적인 퀄리티도 한층 진화했다.

강다니엘은 앨범에 담긴 여섯 트랙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감각적인 음악으로 떠오르는 작곡가 NØLL, CHANDO, Michael Lanza 등을 직접 접촉하고 소통하며 앨범 작업 전반을 지휘했다.

타이틀 곡 'Electric Shock'는 모던 팝 R&B에 독특한 셔플 그루브를 앞세운다. 트랩 드럼과 신시사이저 베이스는 강다니엘의 빠른 보컬 리듬이 두드러지도록 보조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인 2역의 강다니엘을 볼 수 있다. 대중 앞에선 스타 강다니엘과 혼자 있을 때 어딘가 고립된듯한 '너드 다니엘'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앨범 전체적인 연극적 이미지와 타이틀 곡의 전기, 번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매칭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퍼포먼스는 국내 최고 댄스크루 위댐보이즈와 다시 뭉쳐 완성했다.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둘이 다시 한번 다이내믹하고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하 역시 4번 트랙 'Come back to me'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강다니엘과 청하의 보컬이 교차되는 훅이 매력적인 그루브를 만들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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