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에서는 LA 여행 중 갈등이 폭발한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장윤정은 "아이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프로그램이잖냐. 연애사도 알게 되고 대화의 물꼬를 터주더라"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딸 하영이와 결혼하겠다는 아이에 대해 자주 물어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도도남매를 만나기 앞서 스튜디오에는 3남매 엄마가 된 가수 별이 등장했다. 별은 "내 아이들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많이 몰랐구나 생각이 든다"면서 항상 새로운 모습에 놀란다고 이야기했다.
연우는 "하영아 빨리와"라고 하다가 "아악 진짜"라며 짜증을 냈다. 냉랭한 모습의 연우를 보며 장윤정은 "연우 진짜 화났다"며 걱정했다.
연우는 "진짜 화가 났다. 시간도, 돈도 없었다"면서 "하영이가 제돈도 뜯고, 스트레스도 같이 뜯어갔다"고 토로했다.
장윤정은 "평소 거의 잘 싸우지 않는데, 솔직히 터진 것 같다"면서 "둘이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신기하다"고 설명헀다.
연우가 스마트폰 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모습에 도경완은 "핸드폰 사주고 처음 뿌듯한 장면이다"라고 감탄했다.
영화 '라라랜드'에도 나온 LA 관광 명소인 열차를 찾은 도도남매. 탑승 후 도착한 정상에서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열차 문이 닫혔고, 하영이는 홀로 남겨졌다. 그 모습을 보던 장윤정은 "연우가 이런다고? 이럴 애가 아닌데"라고 놀라워했고, 도경완 또한 "돈을 벌어서라서도 데려갈 아이인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열차가 떠난 후 하영이는 울지 않고 연우를 뒤쫓았다. 4층 높이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 하영이는 침착하게 내려가면서도 "오빠 보기 진짜 어렵네. 아 진짜 짜증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돈을 아껴써야 한다는 오빠의 큰 의미가 담겼지만, 하영이는 "착한 오빠 아니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다리 너무 아파. 폭발하겠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먼저 입구에 도착한 연우는 동생을 걱정했다. 하영이를 맞이하며 "인생은 돈 없으면 안돼"라고 교훈을 줬지만, 오빠에게 서운한 하영이는 손잡기를 거부했다.
장윤정은 "둘에게 모두 놀랐다. 연우의 단호함과 차가운 모습에 놀랐고, 하영이가 저 상황에서 소리지르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한 것도 놀랍다. 애들끼리 둘다 성장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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