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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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짠내투어'와 얼마나 다를까. 손창우 CP가 가성비를 버리고 도파민 터지는 여행 예능 JTBC '극한투어'를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2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JTBC '극한투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창우 CP, 유수연 PD,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 강지영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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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투어'는 세계 곳곳에 숨겨진 극한의 인물이나 장소를 찾아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은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SNS에서나 한번쯤 본 적이 있었던 극한의 여행지를 직접 선택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 메이트로는 박명수X가비, 조세호X장우영, 이은지X립제이, 강지영X여행가 제이, 이관희X아모띠, 남희두X이나연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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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 CP는 "현재 콘텐츠 불경기 시대다. 어떻게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tvN '짠내투어'를 만들었는데 그 때 노하우를 가져와 요즘 트랜드에 맞춰 여행 예능을 만들게 됐다. 고자극, 도파민 폭발이라는 키워드를 여행 예능에 접목해 아주 무섭고 극악스러운 콘텐츠가 나왔다. 다만 극악으로 달리니 힘든 지점도 있고 박명수에게 극악 투어라고 섭외한다면 안 한다고 할 것 같았다. 극한의 다른 개념인 극락을 떠올리게 됐고 그렇게 극악에서 극락까지 다루게 됐다. 극한과 극락을 같이 다루는 여행 예능이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예능인이 우뚝 설 수 있는, 예능은 예능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짠내투어'와 '극한투어'는 키워드 자체가 다르다. '짠내투어'는 가성비다. 정말 아꼈다가 스몰 럭셔리를 하는 여행이었다. 지금은 가성비는 철이 지난 트랜드이고 돈에 한정을 두는 여행 보다는 도파민을 터트리고 삶의 무료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초점을 맞췄다. 자기주도적 장소로 극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PD 또한 "단순히 가성비와 럭셔리를 떠나 극악과 극락은 사람의 마음 먹기에 다른 것 같다. 체험자가 자신에게 극악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겐 극락일 수 있다. 서로 다른 감정을 지켜보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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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짠내투어'는 tvN 방영 당시 5%를 기록하며 성공한 여행 예능이다. 여러 사정상 오래하지 못했다. 저희 멤버들은 아주 선량하고 문제가 없다. 저희 프로그램의 특징은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편하고 가볍다"라고 말했다. '짠내투어'는 김생민 마이크로닷 승리 정준영 등 출연자 논란이 거듭 불거진 바 있다. 특히 특정 멤버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저조한 시청률과 코로나19 시국이 맞물려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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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이번에 튀르키예를 갔는데 '이곳에 그 친구랑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아름다웠고 맛집도 많았다"며 예비신부를 언급했다.

이어 "실제로 제작진과 식당을 서치하면서 '신혼여행지에서도 이런 식으로 서치하면 맛집에 갈 수 있겠다' '신혼여행지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함께 가는 친구가 힘들어하겠구나'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무조건 많이 돌아다닌다고 좋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스폿을 잘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서 기념으로 여행을 간다면 제가 다녀온 곳을 한 번 더 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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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는 "'극한투어'는 극악과 극락이 공존한다. 단짠단짠 맛이 있는 매력이 있다. 첫 미팅 당시 제작진이 출연자의 극락과 극악을 공감하려고 하더라. 제작진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해외 여행 예능을 촬영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극락도, 극악도 즐기며 여행을 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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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JTBC 간판 아나운서는 첫 예능에 도전한다. 그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잠도 잘 안재우고 먹는 것도 안주고 이렇게 해야만 예능을 배울 수 있는 거구나 생각했다. 손창우 CP님, 작가님 속으로 많이 외쳤다. 제 감성이 많이 깊어졌다"고 귀띔해 날것의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극한투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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