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갈무리
사진=MBC '놀면 뭐하니?' 갈무리
방송인 하하의 아들 드림이가 '놀면 뭐하니?'의 재미를 책임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멤버들의 가족이 총출동한 '추석 특집 퀴즈 쇼! 간만의 짝꿍' 편으로 꾸며졌다.

방송인 하하와 아들 드림이 출연한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하하를 닮은 예능감으로 '놀뭐'를 하드캐리한 드림이 소감을 말하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6.3%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하 부자' 하하와 아들 드림은 복사+붙여넣기한 듯한 걸음걸이로 등장해 유재석의 잇몸 미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누가 봐도 하하 아들"이라며 귀여워했다. 드림은 "아빠! 내가 내일 (하드)캐리 할 수 있을까?"라며 전날 잠을 설쳤다고. 걱정이 무색하게 드림은 시작부터 웃음을 책임졌다. 하하가 어떤 아빠인지 묻자 드림은 "연예인 아빠"라는 대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인생은 한 번뿐인데, 아빠 아들이 된 게 행운"이라는 감동 멘트로 하하를 들었다 놨다.
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드림은 최종적으로 "연예인 아빠고, 잘 놀아주고, 현질도 많이 해주고, 먹을 것도 많이 사주는 좋은 아빠"라고 하하를 소개했다. 드림의 '현질' 발언에 유재석은 "이거 엄마가 알면 저희 끝장난다"고 말했고, 드림은 "제가 게임 현질한 돈보다 엄마가 쓴 돈이 훨씬 많다. 엄마가 진짜 몇 십만원 썼다"고 폭로했다. 하하도 "애들 게임인데 아내가 중독됐다"며 "전자기기 4대씩 놔두고 계속 돌린다"고 덧붙였다.

또 드림은 비장의 슬릭백 춤을 꺼냈지만, 기대와 다르게 총총 뛰는 모습으로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리액션이 고장 난 유재석은 동심을 파괴하지 않으려 아무말 칭찬을 했고, 하하는 "쟤는 잘 하는 줄 알고 있어"라며 모두의 입을 닫게 했다.

'하드림을 이겨라!' 끝말잇기 대결은 뜻밖의 쫄깃한 긴장감과 웃음을 안겼다. 박진주와 김종민을 N초컷으로 이긴 드림은 주우재를 필승 전략으로 이기며 3연승을 했다. 야망꾼 김준상 아나운서도 '아스코브산나트륨'으로 좌절시킨 드림은 기세를 몰아 ‘전교 2등’ 이이경의 친누나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결국 패배했다. 속상함에 깡생수를 마신 드림은 멋지게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상품을 가지러 가는 중 넘어지는 슬랩스틱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퀴즈, 춤, 슬랩스틱 '올라운더 캐리머신' 드림의 활약에 "오늘 드림이가 캐리하네"라고 삼촌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영어 듣기 평가는 퀴즈출제자로 등판한 김종민의 활약이 빛났다. 김종민이 들리는 대로 부른 노래를 듣고 가수와 제목을 맞히는 퀴즈였다. 김종민은 타령처럼 외계어 같은 영어 노래를 불러 현장을 대혼란으로 빠뜨렸다. 영어 천재 드림이도 출제에 도전했으나 어려워 포기했고, 김종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며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저렇게 해야 방송국에서 돈 줘요"라며 드림에게 교육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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