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해인이 정소민을 끌어안았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이 배석류(정소민 분)에게 진심을 드러내며 직진했다.
이날 석류의 위암 투병 소식에 승효는 물론 석류 가족들까지 충격에 휩싸였다. 엄마 미숙(박지영 분)은 그동안 아픈 동생만 신경쓰고 외면한 석류를 떠올리며 오열했고, 근식(조한철 분) 또한 자책했다.
과거 미국에서 아픈 석류를 목격했던 승효는 약혼자 송현준(한준우 분)와 함께 있는 모습에 외면한 자신을 자책하며 '나는 그때 석류한테 달려가서 많이 말랐다고 지쳐 보인다고 괜찮냐고 물었어야 했다'고 떠올렸다. 더불어 바쁘다는 핑계로 문자와 전화를 모두 무시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비겁하게 뜸해졌던 사이 그 애가 아팠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오래. 석류는 내가 아플 때 동굴에서 끄집어낸 유일한 사람이다. 그 애가 어둠 속에서 보낸 신호를 모두 놓쳤다'고 자책했다.
석류 앞에서는 씩씩한 척했던 정모음(김지은 분)은 강단호(윤지온 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직업 특성상 아픈 사람을 많이 보는데 그게 석류가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는 모음에게 단호는 "몰래 조금만 울고 그보다 더 웃어라. 기적을 뚫고 돌아온 사람과 함께하는 거, 그 자체로 기적"이라고 위로했다.
석류가 사라졌다. 연락받은 승효는 바로 과거 석류가 가출했던 바다로 향했다. 뒤늦게 석류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말을 들은 승효는 "언제까지 숨기려고 했냐. 몸 아픈 거 말고 마음 아픈 거"라고 소리쳤다. "그 조그만 몸에 뭘 얼마나 쌓아둔거냐"고 답답해하던 승효는 석류를 번쩍 들어 바다로 함께 입수했다. 그리고 "혼자 무거운 거 짊어지지 말고 다 던지라"고 외쳤다.
석류는 "왜 나한테 소리 지르고 화내냐. 아픈 건 난데, 제일 힘든 건 난데, 왜 자꾸 화내냐"고 분개했다. 이에 승효는 "네가 문 두드리는 소리 내가 못 들었더라"면서 자신을 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울컥한 석류는 "너 왜 답장 안 했어 왜 전화 씹었어.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 하고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 왜 그랬어. 엄마아빠 걱정해서 충격받아 쓰러질까봐 너한테도 말할까 말까 고민한 건데.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내 마음 모르잖아"라며 오열했다. 진정된 후, 승효는 "조직검사 결과 나왔다더라"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넘겼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옆에 있을 테니 검사 결과를 확인하라는 그의 말에 석류는 "단순 염증이래. 깨끗하데"라고 전했다. 승효는 석류를 꼭 안고 안도했다.
승효는 석류 가족, 모음과 뒤늦은 귀국 파티를 준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있는 석류를 본 현준은 마음을 접고 미국행을 택했다. 마지막 전화를 건 그는 "석류야 내가 너 참 많이 사랑했다. 근데 방법이 잘 못 됐었던 것 같다. 일으켜 볼 생각만 했지 같이 쓰러질 생각은 못 했다"고 말했다. 서로 사과하던 두 사람. 현준은 "우리 그때를 후회하지는 말자. 서로에게 전부였던 시간만 기억하자. 그거면 된 거다. 잘 지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승효는 집에 있던 석류를 데리고 현준을 배웅했다. 미국 돌아가는 현준에게 승효는 "그때 석류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돌아가면 좋은 사람 만나라"는 석류의 말에 현준은 "행복해 다시 아프지 말고. 최승효 진짜 마음에 안 드는데 마음에 든다"면서 악수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이 배석류(정소민 분)에게 진심을 드러내며 직진했다.
이날 석류의 위암 투병 소식에 승효는 물론 석류 가족들까지 충격에 휩싸였다. 엄마 미숙(박지영 분)은 그동안 아픈 동생만 신경쓰고 외면한 석류를 떠올리며 오열했고, 근식(조한철 분) 또한 자책했다.
과거 미국에서 아픈 석류를 목격했던 승효는 약혼자 송현준(한준우 분)와 함께 있는 모습에 외면한 자신을 자책하며 '나는 그때 석류한테 달려가서 많이 말랐다고 지쳐 보인다고 괜찮냐고 물었어야 했다'고 떠올렸다. 더불어 바쁘다는 핑계로 문자와 전화를 모두 무시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비겁하게 뜸해졌던 사이 그 애가 아팠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오래. 석류는 내가 아플 때 동굴에서 끄집어낸 유일한 사람이다. 그 애가 어둠 속에서 보낸 신호를 모두 놓쳤다'고 자책했다.
석류 앞에서는 씩씩한 척했던 정모음(김지은 분)은 강단호(윤지온 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직업 특성상 아픈 사람을 많이 보는데 그게 석류가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는 모음에게 단호는 "몰래 조금만 울고 그보다 더 웃어라. 기적을 뚫고 돌아온 사람과 함께하는 거, 그 자체로 기적"이라고 위로했다.
석류가 사라졌다. 연락받은 승효는 바로 과거 석류가 가출했던 바다로 향했다. 뒤늦게 석류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말을 들은 승효는 "언제까지 숨기려고 했냐. 몸 아픈 거 말고 마음 아픈 거"라고 소리쳤다. "그 조그만 몸에 뭘 얼마나 쌓아둔거냐"고 답답해하던 승효는 석류를 번쩍 들어 바다로 함께 입수했다. 그리고 "혼자 무거운 거 짊어지지 말고 다 던지라"고 외쳤다.
석류는 "왜 나한테 소리 지르고 화내냐. 아픈 건 난데, 제일 힘든 건 난데, 왜 자꾸 화내냐"고 분개했다. 이에 승효는 "네가 문 두드리는 소리 내가 못 들었더라"면서 자신을 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울컥한 석류는 "너 왜 답장 안 했어 왜 전화 씹었어.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 하고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 왜 그랬어. 엄마아빠 걱정해서 충격받아 쓰러질까봐 너한테도 말할까 말까 고민한 건데.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내 마음 모르잖아"라며 오열했다. 진정된 후, 승효는 "조직검사 결과 나왔다더라"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넘겼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옆에 있을 테니 검사 결과를 확인하라는 그의 말에 석류는 "단순 염증이래. 깨끗하데"라고 전했다. 승효는 석류를 꼭 안고 안도했다.
승효는 석류 가족, 모음과 뒤늦은 귀국 파티를 준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있는 석류를 본 현준은 마음을 접고 미국행을 택했다. 마지막 전화를 건 그는 "석류야 내가 너 참 많이 사랑했다. 근데 방법이 잘 못 됐었던 것 같다. 일으켜 볼 생각만 했지 같이 쓰러질 생각은 못 했다"고 말했다. 서로 사과하던 두 사람. 현준은 "우리 그때를 후회하지는 말자. 서로에게 전부였던 시간만 기억하자. 그거면 된 거다. 잘 지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승효는 집에 있던 석류를 데리고 현준을 배웅했다. 미국 돌아가는 현준에게 승효는 "그때 석류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돌아가면 좋은 사람 만나라"는 석류의 말에 현준은 "행복해 다시 아프지 말고. 최승효 진짜 마음에 안 드는데 마음에 든다"면서 악수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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