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청담동 며느리' 한고은과 함께했다.
이날 한고은은 단골 순댓국집을 소개했다. 미국 교포인 그는 "한국 와서 순댓국을 처음 먹어봤다"면서 "지금은 K-문화가 유명해져서 한국 음식이 많지만, 내가 미국에 있던 88년도에는 순댓국 먹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순대를 처음 먹었는데 되게 맛있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너는 순대로 만들어졌다'고 하시더라. 입덧 때문에 음식 못 먹을 때 엄마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순대를 많이 드셨다고 했다"면서 "고향의 음식 같다"고 전했다.



이후 한국에서 슈퍼모델 대회 출전한 한고은은 "모델 페이가 괜찮았다. 당시 하루에 2~3개 스케줄이 있었고, 매일 일했다. 한국에서의 삶이 더 윤택해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맛에 민감한 한고은은 "체중관리 때문에 한 번 먹을 때 맛있게 먹으려고 한다. 맛없는 거 먹으며 화난다. 이걸 먹고 한 시간 달려야하는구나 싶어서"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50살이 상상이 안된다"는 한고은에게 허영만은 "옛날 어른들이 '네 나이가 제일 좋을 나이'라고 하잖냐. 50살? 60살? 괜찮다. 풍파 겪고 경험도 지식도 있잖냐. 욕 안 먹을 생각하고, 술값 자주 내라"고 조언했다.
평소 운동 방법을 묻자 한고은은 "움직이는 게 운동이잖냐. 집 청소를 할 때 움직임을 크게 한다"고 ‘걸레질 운동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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