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금쪽이의 행동을 본 오은영 박사는 부모에게 "금쪽이가 잠투정을 기억하냐"고 물었고, 금쪽이 엄마는 "기억을 못 한다"고 답했다. 이에 오 박사는 "야경증이 맞다. 야경증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비명을 지르거나 울며 강한 공포 행동을 보이는 증상이다. 즉, 잠자는 상태인데 일어나서 앉더라도 '잠에 든' 상태라 기억을 못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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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아빠는 "10년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3일 동안 술을 마셔도 잠이 안 들더라. 그때부터 수면제를 먹게 됐는데 양질의 잠을 잔 느낌을 받으니까 수면제를 끊지 못한다. 혹시 아이한테 제가 수면제를 먹었던 것이 영향이 있을까 봐"라고 고백했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면 어떠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나 때문에 싸우는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금쪽이는 "엄청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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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금쪽이의 야경증 때문에 엄마 아빠는 금쪽이 앞에서 다퉜던 것. 금쪽이는 "제발 그만해. 나가지 마요"라며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매일 밤 그렇게 비명을 질렀다.
금쪽이는 "나를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담담하고 꿋꿋한 태도가 필요하고, 아빠는 친절한 아빠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아이와 다정하게 대화하는 것을 거울 보고,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고 연습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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