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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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에서 조직 보스 역할로 임팩트를 남긴 배우 백주희가 차기작에선 초능력자나 회장 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 출연한 배우 백주희의 인터뷰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백주희는 작품에서의 강인한 느낌과 사뭇 다르게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런저런 주제를 이야기했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극 중 백주희는 노동자들, 불법 체류자들, 빈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원씨티 제2의 폭력 조직(부두파)의 보스 조미연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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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는 지난해 6월 진행된 '닥터 차정숙' 인터뷰에서 차기작을 통해 연기하고 싶은 역할로 조직 보스나 초능력자를 꼽았다고 전했다. '유어 아너'를 통해 꿈을 이룬 것에 관해 그는 "너무 영광스럽다. 회사 본부장님도 좋아하셨다. 앞으로 인터뷰할 때마다 소망하는 캐릭터를 말해야겠다(웃음). 이제 초능력만 쓰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새롭게 소망하는 역할이 있다면 회장 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어 아너'에서 조직 보스 캐릭터를 맡은 것에 관한 소감을 묻자 백주희는 "밑바닥 보스라는 설정에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 여성이 이런 역할을 표현하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컸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마침내 내게 기회가 와서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잘 표현하고 싶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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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는 자신만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할까. 그는 "나도 궁금하다. 내 장점을 스스로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취재진이 계속해서 묻자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긴 한다. 그러나 이게 나만의 강점이라기보단 연기자로서 갖춰야 할 당연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주희는 추후 목표로 "배우 일을 계속하는 거다. 연기가 제일 좋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게 연기 뿐이기도 하다"라고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배우 일을 떠나 개인적으로는 키우는 강아지가 지금 아픈 상태다. 우리 강아지가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작품 활동과 간호를 둘 다 열심히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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