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홍윤화는 실화 바탕 코너 '사건수첩-내 남편을 뺏겼다'에 출격했다. 이번 사연의 의뢰인은 약사로 일하는 한 아내였다. 의뢰인의 남편은 주말마다 시댁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의 입에서 '아린'이라는 여자 이름이 흘러나왔고, 이에 아내는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데프콘은 "오마이걸의 아린 아니냐"며 슬픈 예감(?)을 부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탐정은 남편이 꽃다발과 반지를 사 가는 것을 포착했다. 그리고 시댁에서는 젊은 여성이 남편을 마중 나와 의심을 샀다. 그러나 시댁을 덮친 의뢰인은 시어머니에게서 "미국에서 이혼하고 돌아온, 남편의 사촌누나"라는 설명을 들었다. 문제의 '아린'은 조카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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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지켜보던 '도깨비 탐정단'의 김태익 탐정은 "실제로 사촌이라고 해서 집에 들였는데, 둘이 불륜 관계였던 적이 있었다"라고 ‘찐 경험담’을 전해 소름을 유발했다. 사연 속 사촌누나 역시 TV를 보는 부부 사이에 비집고 앉는 등, 도 넘는 스킨십을 이어갔다. 마침내 의뢰인은 어느 날 사촌누나와 남편이 욕실에서 함께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경악하는 의뢰인에게 사촌누나는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유인나는 "부부를 이혼시키고 싶은 것 같다"며 기막혀했다.
탐정이 사촌누나를 밀착 감시한 결과, 알고 보니 그녀는 남편의 5년 전 이혼한 전처로 밝혀졌다. 데프콘은 "남편이 심약한 게 아니라 쓰레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거기다 조카라던 아린이 역시 남편의 친자로 밝혀져 역대급 충격을 자아냈다. 남편은 "전처와 잠자리는 안 했다"며 "전처가 멋대로 이혼 전 얼린 배아를 사용해 시험관 임신을 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납득할 법도 한 상황에 의뢰인은 잠시 흔들렸지만, '엄마의 보증금'이라던 1억 원을 사실 '전처의 보증금'으로 사용한 남편의 거짓말이 들통나며 의뢰인의 마음도 완전히 떠났다. 의뢰인은 무사히 혼인취소소송을 걸고 보증금 1억 원, 그리고 위자료까지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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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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