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대를 한층 더 낮춰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친근하게 소통했다. 여기에 명품 뮤지션들의 완벽한 라이브와 고품질 오케스트라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가을 대표 콘서트의 명성을 이번에도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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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보면대 디자인을 딴 무대 중앙에서 수트 차림으로 첫 등장한 성시경은 대표 인기곡 ‘너의 모든 순간’으로 포문을 열었다. 바통을 이어 ‘그 여자’를 부르며 백지영을 소개했다. 백지영은 ‘잊지말아요’에 이어 인기 댄스곡 ‘Dash’로 화려하게 이어가며 초반 흥을 돋우었다. 다음 주자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재훈이 그 시절 추억을 유발하는 노래 ‘아로하’로 인사한 뒤 백지영, 성시경과 함께 ‘애상’과 ’슬퍼지려 하기 전에’를 몰아치며 관객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발라드로 달군 공연장의 분위기는 김종서의 록 스피릿으로 청량한 매력을 이어갔다. 김종서는 ‘아름다운 구속’과 ‘겨울비’, ‘Plastic Syndrome’으로 돔 내부를 강렬한 음색으로 꽉 채워넣었다. ’난 여자가 있는데’로 성시경과 함께 시작한 박진영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며 ‘날 떠나지마’부터 ‘그녀는 예뻤다’, ‘Honey’, ‘어머님이 누구니’, ‘When We Disco’까지 몰아치며 미니 콘서트급 스케일을 보여줬다. 합동 콘서트의 마지막 주자는 양희은이 장식했다. 성시경이 운을 띄운 ‘꽃병’에 이어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무대를 이어간 양희은은 출연 가수들과 다함께 ‘상록수’ 하모니를 완성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7일 공연에는 싸이가 성시경도 모르게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히트곡 ’뜨겁게 안녕’과 ‘챔피언’을 불러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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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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