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는 시간이 줄긴 했지만, 주말 저녁은 아무래도 가족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잖아요. 그래서 육아 예능을 편성했습니다. 지금은 파일럿 개념으로 12편 방송 준비하고 있지만, 내년까지 이어 갈 수 있게끔 '슈돌'보다 확장성이 커지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포럼 브룩필드 홀에서 ENA 새 토요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봉규 PD, 유창섭 PD, 장윤정, 도경완, 추성훈, 박정철 그리고 MC를 맡은 조충현 아나운서가 참석한 가운데, 유 PD가 이렇게 말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품 안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도도 남매' 둘만의 미국 여행을 지켜보게 된 장윤정과 도경완, 11년 지기 죽마고우 유토와 둘만의 첫 해외여행을 간 사랑이를 지켜보게 된 추성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다인이의 초등학생 라이프를 지켜보게 된 박정철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강 PD는 "10년 전부터 아이들이 자라온 모습을 옆에서 간간이 지켜봤다. 섭외하려고 연락드렸을 때도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했다. 지금 이 시기에 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이 됐다. 사랑이네와 연우·하영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 많은 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섭외 과정에 대해 말했다.
유 PD는 육아 예능에 관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딜레마가 있다. 순기능과 역기능이 어느 정도 될까.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초창기만 해도 그런 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3년 차부터 자신 있게 출연 섭외를 하고 있다. 역기능이 전무하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순기능이 훨씬 많다"고 자신했다. 장윤정은 "도경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연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자녀가 어릴 적 '슈돌'에 출연했다. 자라는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부모가 선택한 일이기에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고민이 컸다. 우리끼리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아이들의 노출을 줄여보자 하던 시기에 마침 도경완의 일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의사를 물어보니 너무 좋아하더라. 부모님 없이 도전하는 걸 미션 수행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 개인적인 동기가 있다면 제작진에 대한 큰 믿음이다. 우리랑 워낙 호흡을 뜻깊게 맞췄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장윤정은 아들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CTY에 합격한 데 관해 "영재 발굴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짓긴 했지만,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하고 그걸 넘으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정도다. 나는 평소 자녀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테스트 합격하면 미국에 한달 가서 수업받는다고 설명했는데, 아이가 너무 하고 싶어 하더라. 본인의 힘으로 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슈돌' 때와 비교해 우리 사랑이가 많이 컸다. 대중이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당시 애가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이번엔 사랑이가 도전하고 싶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랑이가 어떤 도전을 하고 싶은 건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보고 많은 부모가 자녀의 독립심을 존중해주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 이후 많이 변했다. 한국 나이로 사랑이가 14살이다. 우리 아파트가 20층에 있다. 바로 앞 편의점도 혼자 못 가서 나랑 같이 갔었다. 프로그램 경험 후부터는 혼자 택시 타고 돈도 낸다. 그런 걸 보니까 기쁘지만 슬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포럼 브룩필드 홀에서 ENA 새 토요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봉규 PD, 유창섭 PD, 장윤정, 도경완, 추성훈, 박정철 그리고 MC를 맡은 조충현 아나운서가 참석한 가운데, 유 PD가 이렇게 말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품 안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도도 남매' 둘만의 미국 여행을 지켜보게 된 장윤정과 도경완, 11년 지기 죽마고우 유토와 둘만의 첫 해외여행을 간 사랑이를 지켜보게 된 추성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다인이의 초등학생 라이프를 지켜보게 된 박정철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강 PD는 "10년 전부터 아이들이 자라온 모습을 옆에서 간간이 지켜봤다. 섭외하려고 연락드렸을 때도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했다. 지금 이 시기에 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이 됐다. 사랑이네와 연우·하영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 많은 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섭외 과정에 대해 말했다.
유 PD는 육아 예능에 관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딜레마가 있다. 순기능과 역기능이 어느 정도 될까.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초창기만 해도 그런 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3년 차부터 자신 있게 출연 섭외를 하고 있다. 역기능이 전무하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순기능이 훨씬 많다"고 자신했다. 장윤정은 "도경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연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자녀가 어릴 적 '슈돌'에 출연했다. 자라는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부모가 선택한 일이기에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고민이 컸다. 우리끼리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아이들의 노출을 줄여보자 하던 시기에 마침 도경완의 일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의사를 물어보니 너무 좋아하더라. 부모님 없이 도전하는 걸 미션 수행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 개인적인 동기가 있다면 제작진에 대한 큰 믿음이다. 우리랑 워낙 호흡을 뜻깊게 맞췄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장윤정은 아들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CTY에 합격한 데 관해 "영재 발굴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짓긴 했지만,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하고 그걸 넘으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정도다. 나는 평소 자녀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테스트 합격하면 미국에 한달 가서 수업받는다고 설명했는데, 아이가 너무 하고 싶어 하더라. 본인의 힘으로 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슈돌' 때와 비교해 우리 사랑이가 많이 컸다. 대중이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당시 애가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이번엔 사랑이가 도전하고 싶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랑이가 어떤 도전을 하고 싶은 건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보고 많은 부모가 자녀의 독립심을 존중해주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 이후 많이 변했다. 한국 나이로 사랑이가 14살이다. 우리 아파트가 20층에 있다. 바로 앞 편의점도 혼자 못 가서 나랑 같이 갔었다. 프로그램 경험 후부터는 혼자 택시 타고 돈도 낸다. 그런 걸 보니까 기쁘지만 슬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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