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채널S ‘다시갈지도’가 ‘시그니처 유럽 패키지’ 특집으로 개성 넘치는 유럽 여행 코스를 선보인 가운데 이재황 강은탁이 ‘일일극 황태자’ 다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다시갈지도’ 124회가 지난 5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시그니처 유럽 패키지’ 특집으로,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연국과 ‘향긋한 보랏빛 융단 프랑스 남부’를, 이석훈이 상가와 ‘신사의 품격 영국 런던’을, ‘큰별쌤’ 최태성이 콤마와 ‘스페인 클래식 명물 투어 마드리드&세고비아’를 주제로 패키지여행 배틀을 벌이며, 승부를 가릴 여행 친구로는 배우 이재황 강은탁이 함께 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상가가 영국 런던을 소개했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수식어 답게 영화 ‘킹스맨’ 촬영지부터 윈스턴 처칠의 단골 숍까지 전부 모인 세계적 수제 맞춤 정장의 성지로 신사의 품격을 제대로 드러냈다. 또한 영국의 시그니처인 타워 브리지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숙소와 영국 펍 문화를 통해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기도. 특히 영국은 개성 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 맛깔 난 영국 가정식 요리에 이어 데이비드 베컴 픽 장어 젤리 맛집으로 충격을 선사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역시 마지막 코스로는 손흥민의 흔적이 묻어나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홈구장이 등장, 락커룸은 물론 스타디움 지붕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이색 투어로 영국 여행만의 특별함을 배가시켰다.

두 번째 여행은 콤마가 스페인 마드리드와 세고비아를 찾아갔다. 스페인은 시작부터 유명세 만큼이나 군침 도는 자태를 자랑하는 헤밍웨이 단골 맛집의 양송이 버섯 구이와 품질부터 남다른 스페인 시그니처 음식, 하몬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마드리드 왕국의 석양 뷰가 펼쳐진 핫한 루프톱 바로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게 하기도. 그런가 하면 중세 시대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세고비아는 어마어마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로마 시대 건축물, 수도교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곳을 대표하는 음식 ‘코치니요 아사도’도 독특했는데, 일반적인 통 돼지 화덕 구이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접시 퍼포먼스를 더하며 눈과 입 모두 사로잡았다. 스페인은 깊은 역사와 전통의 나라인 만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영화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 유적지, 알카사르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가톨릭과 이슬람 문화의 조화가 담긴 문화적 아름다움을 전했다.

마지막은 연국의 프랑스 남부였다. 프랑스 남부는 가장 먼저 지중해의 온화함과 풍요로운 자연이 깃든 마르세유의 비누 박물관으로 유서 깊은 천연 비누의 매력을 담아냈다. 또한 마르세유는 남부에서만 얻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아티초크 파프통, 사과 타르트 타탱 등의 일품 코스 요리로 미식의 나라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프로방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마을에서 즐기는 단돈 12만원 숙소가 공개돼 모두를 감탄케 했다. 프랑스 남부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프랑스 발랑솔의 라벤더 밭 풍경은 가슴이 뻥 뚫리는 대자연의 풍경으로 MC진을 푹 빠져들게 했다. 프랑스의 마지막 코스로는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 베르동 협곡이 등장하면서, 지상 낙원을 연상케 하는 에메랄드 빛 호수와 여유로운 현지인들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일일극 황태자’ 이재황과 강은탁은 드라마 속 ‘본부장미(美)’ 넘치는 모습과는 색다른 매력의 토크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 이재황은 ‘장기 여행 마니아’임을 밝히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1년 정도 여행을 다니는데, 마지막으로 몰타에서도 1년을 보냈다”라고 놀라운 근황을 공개했다. 또한시트콤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남긴 레전드 달리기 짤을 두고 “내겐 고마운 존재다”라면서 “촬영 때 굉장히 어려웠다. 속도, 리듬, 손목 스냅 3박자가 맞아야 완성된다”라고 시범을 보이며 스튜디오를 삽시간에 ‘이재황 달리기’ 삼매경에 빠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5월의 새신랑’ 강은탁은 “일 외에 여행으로는 해외 경험이 없어 아직도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 발을 떼기가 겁 난다”라며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강은탁은 전격 ‘신혼 여행지’ 찾기에 돌입하며 대리여행에 푹 빠져 MC진을 흡족하게 하기도. 특히 강은탁은 프로방스 감성이 그대로 담긴 프랑스산 비누 선물을 함박웃음으로 맞이해 김신영을 파안대소하게 한다. 강은탁은 “(일일극) 황태자 분들이신데 설마 가산점 주시냐”라며 견제에 들어간 이석훈에게 “황태자도 땅 파 먹고 사는 거 아니다”라며 ‘현실’ 모드로 대답해 이석훈을 쓰러지게 했다. 결국 이재황 강은탁의 선택을 받은 1위 여행지는 바로 프랑스 남부. 두 사람은 “죽기 전에 여기는 안 가면 손해일 것 같다”라며 입을 모아 극찬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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