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두 사람은 거주지인 경남 진해시에서 변호사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까지 KTX를 타고 올라온다. 기차에서 내내 냉기류를 풍기던 두 사람은 “어떻게 하다가 우리 관계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 “이 문턱(이혼)을 넘고 싶지는 않았는데”라는 속내를 내비친다. 드디어 가정법원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각기 다른 변호사 사무소로 들어간다. 먼저 어효인은 양소영 변호사를 만나 “남편이 빚을 지게 되면서 우리 가족의 전 재산이 날아갔다”라고 그간의 사정을 밝힌다. 양소영 변호사는 “(최준석의) 투자를 무조건 말렸어야죠”라고 같이 속상해하는데, 어효인은 “당시 제가 이혼까지 얘기했는데도 (남편이) 강경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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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이혼 전문 변호사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위태로운 최준석-어효인의 ‘가상 이혼’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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