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 할 이유 없어 김동욱 5년 만의 코미디 도전→박지환 치트키 쓴 유쾌한 강매강

강력하지 않은 강력반이라지만, 그 어느 강력반보다 매력적이다. 5년 만의 코미디 연기로 돌아온 배우 김동욱이 "굉장히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 오전 서울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와 안종연 감독이 참석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시트콤계의 레전드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 그리고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김동욱은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 역을, 박지환은 본인피셜 직감으로 수사하는 마성의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을, 서현우는 목표를 얇고 길게 가는 생계형 형사 ‘정정환’ 역을, 박세완은 노필터 입담의 다혈질 형사 ‘서민서’ 역을, 이승우는 해맑음으로 팀원들의 탄식을 부르는 새내기 형사 ‘장탄식’ 역을 맡았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동욱은 "캐스팅 제안이 들어와서 (박)지환 배우랑 (서)현우 배우가 먼저 확정이었다. 그래서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대한민국 어떤 배우여도 이 두 배우가 함께하는데 고민할 여지가 있나 싶었다.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환은 "주연 배우가 김동욱이 될 거라고 예상을 했다"면서 "화룡점정은 김동욱 배우가 해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 정말 완벽한 코미디물이더라. 읽는 것 만으로도 시리즈 책 읽는 것처럼 이야기가 재미있는 거다. 멤버가 정말 잘 모여서 행복하게 찍으면 잘 전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멤버들이 다 모였을 때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욱은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이어 5년 만의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코미디라는 장르는 항상 기다리고 있고 늘 기대되는 장르"라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조장풍' 이후로 매력적이고 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작품을 받을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에 작품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환은 "선배님들한테 기대고 감독님한테 기대면 상황 속에서 좋은게 나왔는데 '강매강'은 정말 세련된 감각들을 갖고 있다. 각 인물마다 부딪히는 것들이 다른데 그 때마다 다른 결들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세완에 대해 "가장 즐거웠던, 감각이 미쳤다 했던 건 박세완이었다. 놀라운 폭발력을 가지고 있더라. 가물치도 이렇게 못살아 움직이겠다 싶었다. 저렇게 움직이면 얼마나 멋있을까 했는데 박세완의 눈과 움직임을 보고 가물치가 떠오르더라. 가물치가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박세완일 것 같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해보이고 순수해보인다. 그 매력이 지나칠 정도로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동욱은 "동방유빈은 영특해보이고 현명한 모습을 갖고 있지만 그 뒤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맑은 눈의 광인이다. 츤데레 스타일이다 민망해서 스스로 다정하게 표현하진 못하지만 휴머니즘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에 따르면 T라고 하더라. 근데 저는 완전 정말 F다. 세완씨가 T라고 검사해보라고 했는데 진짜 T가 나오는 거다. 40년을 F로 살아왔는데 강매강을 찍고 나니까 T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욱은 지난해 12월 SM연습생 출신 스텔라 김과 결혼했다. 이에 김동욱은 "결혼을 하니까 현실적인 걸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 관심을 갖고 생각해야 할 게 명확해지 않나. 그 외에는 관심을 갖게 되는 게 크게 생기지 않다 보니까 집중력이 생겼다. 결혼 이후에 T가 됐다. 선택과 집중을 하느라 확실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환은 SNL 코리아에서 6세대 아이돌 '제이환'을 소화하면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바. 이에 그는 작중 설정에 대해 "저에게 페르몬이 나오고 있다. 이건 타고난 거라서 연기하지 않아도 흐르는 무언가 향으로 제압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력이 왜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서 "감독님이 만들어놓으신 세계관이라 지나가면 할머니부터 어린 아이까지 쳐다보는 거다. 그날 촬영을 하는데 너무 현타가 오면서도 너무 재미있다 싶었다. 그런 장면들이 저희 시리즈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통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유쾌하고 즐거운 웃음을 드리는 데에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9월 11일 첫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종합] "안 할 이유 없어" 김동욱, 5년 만의 코미디 도전→박지환 치트키 쓴 유쾌한 '강매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