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극 중 손현주는 평생을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우원 지방 법원의 부장판사 송판호 역을 맡았다. 검소와 겸손을 인생 철칙으로 삼고 살아가는 송판호는 2년 전 아내를 잃었음에도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트라우마에 갇힌 아들까지 돌보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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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 압도적인 연기력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최고의 열연을 펼쳐온 손현주는 '유어 아너' 속 우직한 판사에서 살인 은폐자로, 한순간에 무너진 송판호의 공포와 불안감, 집요한 부성애를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눈빛 연기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연기의 신' 타이틀을 절로 수긍하게 했다.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연이은 죽음에 송판호는 정이화(최무성 분)를 찾아가 "대체 내가 얼마나 사악해져야 해결될 일이냐. 난 분명 천벌을 받을 거다"라며 울부짖었다. 부성애와 죄의식 사이에서 감당하기 벅찬 혼돈을 느끼며 점차 무너져가는 감정을 리얼하게 전달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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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부작 중 8화까지 공개된 '유어 아너'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아들을 향한 뜨거운 부성애를 선택한 송판호와 벼랑 끝에 선 부자(父子)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손현주가 출연하는 드라마 '유어 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되며, 오는 10일 화요일 마지막화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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