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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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가 자주 증량과 감량을 반복하며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880회에서는 오상욱, 구본길, 김예지, 김우진, 임시현, 임애지가 출연하는 '전투의 민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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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은 임애지에게 "메달 따고 소신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임애지는 "국제 대회가 끝나서 국내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데 여자 체급은 단 3개뿐이다. 내가 증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남자 체급은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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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회 끝나면 또다시 54kg로 감량해야 한다. 약 10년 전부터 체급 세분화가 논의된다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안 생겼다. 살을 빼고 찌우고 반복하다 보니까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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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는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운동선수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삶을 생각했을 때 '임신을 못 하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래서 선수들이 포기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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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이 없어서 체급이 없다고 하는 데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체급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거다"고 소신 발언했다. 임지는 "그래서 내가 체급이 생기게 만들어야겠다. 메달 따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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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는 동메달이 확정된 8강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급 세분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에 관해 임애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54kg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6kg 찌워서 국내대회에 출전했지만 좌절됐다. 난 국내에서도 국제에서도 안 되는구나 싶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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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 혼란을 겪기까지 한 그는 "그만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이렇게 말할 기회가 생겨서 파리 올림픽의 메달이 더욱더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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