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원래 그런 사람 아닙니다. 집에 가서 엉엉 울어요."
19금 콘셉트로 연예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온 이들이 올해 들어 "내 실제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간 지상파에서 수위 높은 토크로 지적받았을 땐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려는 욕심이 앞서 시청자들의 의견을 간과해왔지만, 이제야 후회하는 모양새다. 안영미는 지난달 30일 웹예능 '시방솔비'에서 직업적 애환을 고백했다. 그는 자유분방할 것이라는 주위 시선과 달리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며 "내 감정은 돌보지 못한다. 집에 가면 엉엉 울고 그런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안영미는 최근 가슴 춤을 금지하게 됐다며 솔비의 가슴 춤 전수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발전 없이 계속 10년 전에 했던 가슴 춤추는 스스로가 이제는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날도 안영미는 영상에서 '섹X', '자X' 등을 스스럼없이 언급하며 이전 19금 캐릭터로 보여온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콘셉트를 나타냈다. 가슴 춤을 안 춘다고 하면서도 "앞으로는 가슴 코치가 돼야겠다"며 솔비에게 모션을 구체적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안영미는 진행을 맡고 있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처음 출연했을 당시 시그니처인 가슴 춤을 선보이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아이들이 보는 공영 방송에서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지적했다. 이를 비롯해 그는 여러 차례 뭇매를 맞았지만, 19금 콘셉트를 멈추지 않고 거의 매 방송 출연 19금 토크로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이는 신동엽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2일 공개된 웹예능 '짠한형'에서 신동엽은 김종수에게 "평소 야한 얘기를 하냐"고 물으며 "난 평소엔 아예 (안 한다). 돈 벌 때만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한 캐릭터가 실제 나랑 안 맞아서 촬영 끝나고 혼자 엉엉 울 때도 있다. 죄책감 때문에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영미와 신동엽은 오랜 시간 19금 캐릭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며 간접적으로 프로 정신을 내비쳤다. 이를 좋게 평가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잘못된 걸 인지하면서도 돈 벌기 위해 무리하게 감행하는 건 좋지 않다는 지적을 이어 나갔다.
본체와 거리가 멀지만,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달린 건 박수 쳐줄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간 여러 차례 시청자에게 비판받은 바 있다. 그럴 때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듯 19금 콘셉트를 밀고 나가는 방식이었다. 최근 이들이 유튜브에서 스스로 '현타'를 고백한 만큼 이제는 속내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19금 콘셉트로 연예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온 이들이 올해 들어 "내 실제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간 지상파에서 수위 높은 토크로 지적받았을 땐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려는 욕심이 앞서 시청자들의 의견을 간과해왔지만, 이제야 후회하는 모양새다. 안영미는 지난달 30일 웹예능 '시방솔비'에서 직업적 애환을 고백했다. 그는 자유분방할 것이라는 주위 시선과 달리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며 "내 감정은 돌보지 못한다. 집에 가면 엉엉 울고 그런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안영미는 최근 가슴 춤을 금지하게 됐다며 솔비의 가슴 춤 전수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발전 없이 계속 10년 전에 했던 가슴 춤추는 스스로가 이제는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날도 안영미는 영상에서 '섹X', '자X' 등을 스스럼없이 언급하며 이전 19금 캐릭터로 보여온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콘셉트를 나타냈다. 가슴 춤을 안 춘다고 하면서도 "앞으로는 가슴 코치가 돼야겠다"며 솔비에게 모션을 구체적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안영미는 진행을 맡고 있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처음 출연했을 당시 시그니처인 가슴 춤을 선보이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아이들이 보는 공영 방송에서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지적했다. 이를 비롯해 그는 여러 차례 뭇매를 맞았지만, 19금 콘셉트를 멈추지 않고 거의 매 방송 출연 19금 토크로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이는 신동엽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2일 공개된 웹예능 '짠한형'에서 신동엽은 김종수에게 "평소 야한 얘기를 하냐"고 물으며 "난 평소엔 아예 (안 한다). 돈 벌 때만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한 캐릭터가 실제 나랑 안 맞아서 촬영 끝나고 혼자 엉엉 울 때도 있다. 죄책감 때문에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영미와 신동엽은 오랜 시간 19금 캐릭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며 간접적으로 프로 정신을 내비쳤다. 이를 좋게 평가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잘못된 걸 인지하면서도 돈 벌기 위해 무리하게 감행하는 건 좋지 않다는 지적을 이어 나갔다.
본체와 거리가 멀지만,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달린 건 박수 쳐줄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간 여러 차례 시청자에게 비판받은 바 있다. 그럴 때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듯 19금 콘셉트를 밀고 나가는 방식이었다. 최근 이들이 유튜브에서 스스로 '현타'를 고백한 만큼 이제는 속내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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