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양재웅./사진=텐아시아DB
하니, 양재웅./사진=텐아시아DB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와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결혼을 연기한다.

3일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양재웅이 오는 9월 예정됐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연기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다고 알렸다.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결혼 연기설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결혼식을 미루는 것은 양재웅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7일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이 사망했다. 환자가 사망했을 시기 즈음 하니와 양재웅이 결혼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은 악화됐다.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달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니는 2022년 6월 정신과 의사 양재웅과 2년째 만나고 있다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6월 그는 면사포를 쓴 사진과 함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양재웅의 사건이 터진 뒤에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데뷔 12주년을 맞은 EXID 멤버들이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자축했지만, 하니는 아무런 글도 올리지 않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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