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에 방송된 ‘메소드 클럽’ 2회는 뒷담화와 디스가 난무한 실제상황같은 리얼한 연기로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며 페이크 다큐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디스는 박성웅이 시작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탕웨이에 빙의한 이수지의 사투리 연기에 박성웅은 “너무 잘하는데”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이에 이수지가 “왜 웃으세요? 진지하게 하는데”라고 응수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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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박성웅은 해맑은 표정으로 이수지에게 장난을 치며 인터뷰에 “이수지 씨 사인은 언제 받지”라며 이수지의 사인을 받기 위해 왔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박성웅도 참지 못하고 마침내 폭발했다. ‘메소드 클럽’ 크루들의 식사 시간에 박성웅만 빼놓고 주문 한데다 곽범이 “드시고 싶으셨으면 말씀하시지”라고 불을 붙이자 이수지가 비꼬는 말투로 “정극 배우들은 짜장면을 안 먹는구나”라며 박성웅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린 것. 이에 박성웅은 억울한 표정으로 이수근, 이수지, 곽범을 차례로 일으켜 세워 분노가 섞은 하소연을 쏟아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2회의 대망의 피날레는 박성웅이 배우 문정희와 연기한 연극 ‘랑데뷰’의 한 장면.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보인 선굵은 연기에서 한층 깊어진 멜로 연기로 돌아와 명품 배우의 진가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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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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