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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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이 현재까지 어렵게 살아온 삶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2회에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출연했다. 그는 생활고에 막노동까지 했다고 발기며 8년째 사라진 누나를 찾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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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누나가 왜 그랬는지는 알 것 같다. 내가 무뚝뚝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표현 잘 못 하고 연예계 활동을 하던 당시엔 휴대폰도 없었다. 연락도 잘 못 하고 명절 때마저 얼굴을 잘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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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누나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되려 누나는 사업 실패로 미안해서 떠난 게 아닐까"라고 짐작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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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태헌이의 삶은 군 제대 후부터 바꾼 게 맞냐"고 물었다. 김태헌은 "그렇다"며 누나의 가출과 멈춰버린 활동으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어떤 일을 했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김태헌은 "원래 누나의 꿈도 연예인이었다. 아나운서를 꿈꾸기도 했다. 집안 사정상 나를 위해 누나의 꿈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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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누나의 고마움을 알기에 연예인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누나의 꿈을 지키기 위해 다시 도전했는데 방송에 나갈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 펜데믹까지 겹쳐서 활동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헌은 "집에 보일러도 끊기고 극심한 생활고를 겪게 됐다. 군 제대 후 모아둔 돈이 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렇지도 않았다.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바 매니저를 1년 가까이 했다. 직업 특성상 술을 계속 마실 수밖에 없었다. 건강이 안 좋아져서 그만두고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아는 분 추천으로 들어가서 4개월 정도 했는데, 공사장 일이 매일 있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또다시 생활고를 겪다가 물류 센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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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은 "거친 업무이다 보니 피부병이 생겼다. 그래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밥도 잘 못 먹었다고. 반복적인 생활고로 20kg 빠졌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헌은 "하루에 13시간씩 열심히 일했다. 빨리 배워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열심히 일한 결과 점장으로 승진 후 "중식당 지인 형님의 제안으로 동업을 시작했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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