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자꾸 왜 이래요 가출한 손나은 최민호 집에서 진실 토크가족X멜로

'가족X멜로' 최민호가 손나은을 집으로 초대했다.

3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는 모텔에서 변무진(지진희 분)과 금애연(김지수 분)을 목격한 변미래(손나은 분)가 가출했다.

이날 변미래는 충격을 받고 가출해 남태평(최민호 분) 집으로 향했다.

미래의 부재에 애연이 안절부절못하자 무진은 "미래 다 컸다. 성인이다. 미래 우리가 낳았지만 똑똑한 애다. 너도 잘 않잖냐"면서 "미래 얘기부터 들어봐라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다독였다.

애연은 "엄마, 둘 다는 못 가져. 아버지랑 잘되면 나는 영원히 집 나갈 거"라는 미래의 메시지를 받고 더욱 힘겨워했다.

연락은 닿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던 애연은 숙취 가득한 몸으로 무작정 찾아 나서려다가 무진에게 안겨 집으로 들어왔다.

미래는 가방을 대신 끌어주려던 태평과 옥신각신하다가 넘어졌다. "왜 똥고집을 부리냐"고 핀잔을 주던 태평은 "우리 집 가자"고 제안했다.

멀뚱하게 태평의 집에 도착한 미래는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밥만 후딱 먹고 가자"고 다짐했다.

태국 여행을 위한 예쁜 원피스를 입고 나온 미래의 모습을 보던 태평은 코트 덮어주며 "밖에 오래 있으면 춥다"고 챙겨줬다.

안정인(양조아 분)은 "변사장과 남친 남편 남남 중 진짜 원하는 게 뭐냐. 노선 정해라. 모녀 사이 파탄 나겠다"고 걱정했다.

"변사장이랑 미래는 사이가 왜 그렇게 안 좋냐"는 정인의 궁금증에 애연은 "내가 미래한테 아빠 욕을 너무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연은 "무진이 사고 칠 때마다 미래한테 하소연하는 게 일이었다. 애가 다 크고 나니 TV에서 그게 엄마가 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거라고 하더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기댈 사람이 미래밖에 없었잖냐"는 위로에도 애연은 "내가 애를 그렇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변무진이랑 뭘 하냐. 내 마음 같은 건 안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애연은 전화를 무시하는 미래에게 "넌 사정이 있었을 거고 엄마가 잘못한 거 안다.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미래는 답장하지 않았다.

미래는 태평의 "둘이 술 한잔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둘만 남은 좁은 공간. 태평이 미래의 가출 이유를 묻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랑 다시 만나는 게 싫다. 엄마가 힘들어하는 거 쭉 보면서 살았으니까.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안 그랬으면 미래씨가 태어나지 못했을 거"라는 태평의 반응에 미래는 "그게 나았다"고 조용히 답했다. 이에 태평은 "애초에 태어나지 않은 게 낫다고 하는 게 어떤 기분인 줄 안다"면서 "남치열(정웅인 분) 사장이 호적상 아버지지만, 사실 형이다. 핏덩어리와 서열 싸움하느니 아들로 호적 정리한 거"라고 고백했다.

태평이 "사실 그냥 도망치는 것뿐"이라고 하자 미래는 "좀 도망쳐도 된다. 태평 씨 잘못도 없는데. 그리고 태어나길 잘했다. 잘 크고 있어요"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위로했다.

태평은 "미래 씨도요"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위로를 나눴다. 그러자 미래는 "남태평 씨, 나한테 자꾸 왜 이래요?"라고 물었고, 태평은 얼굴을 가깝게 붙이며 "몰라서 그래요?"라고 되물으며 설렘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나한테 자꾸 왜 이래요?" 가출한 손나은, 최민호 집에서 진실 토크('가족X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