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규(정재성 분)은 차은경에게 "차변이 이혼 팀에 꼭 필요한지, 젊은 사람들이 결혼도 안 한 세상에 이혼 팀을 굳이 독립적인 팀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을지 검토하자는 거다"며 이혼 팀을 없애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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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경이 "독립을 아니 퇴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고 묻자 오대규는 "한 며칠 휴가 가는 게 어떠냐. 큰일도 겪었는데. 차변 없어도 빈자리 티도 안 나게 잘 돌아갈 테니 걱정 말라"고 권유했다.
차은경은 선생님으로부터 김재희가 평소보다 예민하다며 "이런 말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한쪽 부모님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재희한테 더 신경을 써주셔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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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김재희가 부상을 당해 차은경은 혼자 김재희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간호사가 차은경이 김재희를 힘겹게 침상에 앉히려고 하자 "아버님은 안 계시냐"고 물었고, 김재희는 "아빠 없다"고 소리쳤다.
김재희는 "아빠한테 연락할 거야. 왜? 내가 아빠한테 연락하면 안 돼? 엄마 아빠 둘다 내가 애이길 바랐던 거 아니야? 그래서 애처럼 구는 건데. 이게 왜 안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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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가 "참아도 참아도. 아빠가 너무너무 미운데 보고 싶다. 이제 우리 진짜 아빠 없는거야?"고 토로했다. 차은경은 "엄마가 잘못했다. 미안하다"며 김재희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결국 차은경은 한유리(남지현 분)에게 전화를 걸어 "AS 가능하냐.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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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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